글로벌 문화융성도시 조성에 총력

최양식 시장,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 제시…‘시민행복도시’ 만들 것

서기대 기자 / 2013년 1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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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식 시장이 내년도 시정 역점 추진 방향에 대한 밑그림을 내놨다. 지난 2일 오전 10시 30분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91회 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다.

최 시장은 이날 시정연설을 통해 “다가오는 2014년은 민선 5기 3년간 준비하고 추진해온 주요 사업을 마무리 짓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사업을 적극 발굴하는 등 도전적인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선 ‘글로벌 문화융성도시, 새롭게 도약하는 시민행복도시’ 조성에 두고 있다고 했다.

최 시장은 이를 위해 “신라왕궁 복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정치권과 연계해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경주의 위상과 정체성을 회복하겠다”면서 “옛 시청사부지에 ‘에밀레종공원’ 을 조성해 관광객들이 직접 통일신라대종을 쳐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월정교-도당산-남산을 잇는 남산길을 복원하고 선덕여왕길을 함께 정비하는 동시에 보문호 순환탐방로 조성사업을 마무리해 새로운 관광코스로 활용하겠다고도 했다.

최 시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과 관련, “서민경제가 살아나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창조경제도시’, ‘미래희망도시’로 만들어가겠다”면서 “수요자 중심의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하고 90여개의 역외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어 “강동산업단지에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구어2산업단지엔 진입도로 등을 개설하는 한편 건천2산업단지엔 폐수처리시설을 설치하겠다”면서 “지역으로 입주하는 기업에겐 중소기업 운전자금을 지원하고 지방세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FTA(자유무역협정) 파고를 넘어 돈이 되는 농어업과 살맛나는 농어촌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최 시장은 “‘이사금’ 농산물 출하농가에 물류비 지원은 물론 원전온배수를 활용한 시설채소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수도권에 지역 농특산물 홍보 및 전시·판매장을 설치하겠다”면서 “아울러 동궁원 식물원 제2관을 개관하고 어업인 유류대 지원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선 북천 고향의 강과 충효천 등을 생태하천으로 만들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 노후화된 탑동저수지를 새롭게 설치하는 한편 동해안 지역의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을 위해 관로를 추가로 매설해 시민들의 물 걱정을 덜어 주겠다고 했다.

또 건천 화천리에 6000t 용량의 하수처리장을 건설하고 가축분뇨처리장 조성 등을 통해 정부의 분뇨 해양투기 금지정책에 적절히 대응하는 동시에 오는 2015년 세계물포럼 성공개최를 위해 낙동강 국제물주간행사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복지도시 및 소통·공감의 희망도시 조성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강동복지회관과 서면행정복합타운을 내년 중에 마무리해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보훈가족의 숙원사업인 보훈회관조성사업도 조만간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화백포럼 등을 통해 소통행정 구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안강읍을 비롯한 서면과 황성·동천·용강·보덕동 청사를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속히 신·증축하는 등 섬김행정 실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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