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내년도 예산안 편성

지역민 삶의 질 향상에 중점

서기대 기자 / 2013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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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농어업 및 지역균형개발, 복지·문화관광 분야 집중 투자를 골자로 한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복지사업 확대 추진, 농축수산업 경쟁력 강화, 지역 균형개발에 역점을 예산 편성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2014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지난 21일 경주시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 7620억원 규모
시가 이날 시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살펴보면 일반회계는 올해 본예산 7180억원에 비해 6.1%(440억원) 증액된 7620억원으로 확대됐으며, 특별회계는 2420억원으로 파악된다.

이 중 일반회계는 지방교부세 및 국·도비 보조금 등 의존 재원이 5621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자체재원 1597억원, 순세계잉여금 등 보전수입 40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별회계로는 상하수도 등 공기업특별회계에 1187억원을 반영하고 사적관리특별회계 등 14개 기타특별회계는 1233억원 규모다.

시는 일반회계 예산(안) 편성 방향과 관련, △농어업 기금 적립 등 농축수산업 경쟁력 강화 △학교무상급식 등 미래세대 투자확대 △도시계획도로 개설 및 농어촌 소재지 정비 등 지역균형개발 △중심상가 및 전통시장 주차장 증설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어업 및 지역균형개발사업과 복지·문화·관광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농어업 및 지역균형개발·복지·문화·관광 분야 집중 투자
시는 이런 내용의 내년도 주요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우선 국가보훈대상자 명예수당을 비롯한 장애인체육회 운영, 기초연금 및 영유아보육료 지원, 노인일자리 사업 확대 추진과 경로당 정수기 지원, 경로당·마을회관 신축 및 보수, 힐링프로젝트 강화를 위해 사회복지·보건분야에 일반 회계 2075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신라왕궁복원, 에밀레종테마파크 조성과 함께 마이스산업 및 취약 체육종목 집중 육성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문화·관광·체육분야 예산은 967억원을 편성했다.

농림해양수산분야 예산은 1076억원으로 잡았다. 이 재원으로는 농어업발전기금과 농특산물 판매장 운영, 이사금 농산물 출하농가 지원, 농기계임대 동부분소 설치, 친환경 조사료 생산 확대, 어업인 지원비 등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중심상가 주차장 조성, 양성자가속기 연구센터 건립, 성동시장 주차타워 도심상가 2단계 사업 추진, 민속공예촌 보수 및 리모델링, 불국시장 주차장 구축, 일반산업단지 공업용수 건설 지원, 천군매립장 주변환경 개선사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산업·중소기업·환경분야 예산도 617억원을 편성했다.

도로 및 지역 균형개발사업도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국토 및 지역개발, 수송·교통분야에 일반 회계 93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신당3리-천북면소재지간 도로를 비롯한 문화중고-야척간 도시계획도로와 감포 및 안강 중앙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하고 외동운동장과 북부종합체육시설을 구축하는 한편 KTX공영주차장, 화물자동차 전용 주차장을 조성하고 교통안전시설 및 도로 보수·정비사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교육분야 핵심 사업으로는 동지역에 위치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확대하고 다목적 강당 및 체육관 등을 추가 건립하기로 했다.

지역 균형개발 차원에서 안강읍사무소와 황성·동천·보덕동주민센터, 서면행정복합타운, 용강동주민자치센터 건립사업도 조속히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재정건전성 강화 노력도 다각도로 전개
시는 잠재적 미래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정건전성 강화 노력도 전방위로 펼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일반회계 지방채 전액을 내년 중으로 상환 완료하고 오는 2017년까지 지방채무잔액지수 2% 이하를 목표로 채무 상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경상경비를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편성하고, 민간투자사업에 대해선 세입증대와 세출절감 노력을 기울려 시 부담을 최대한 줄여나간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시가 이번에 편성한 2014년도 예산(안)은 다음달 2일 개회하는 ‘제191회 시의회 2차 정례회’에서 예결위 심사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방향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면서 “농어업 및 지역균형개발사업과 복지·문화·관광·교육분야 투자 확대에 중점을 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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