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자원봉사활동 구심적 역할 톡톡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연이은 상복 즐거운 비명

서기대 기자 / 2013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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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안전행정부가 최근 실시한 ‘2013년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 공모’에서 ‘우리동네 행복전봇대 만들기’ 벽화 프로젝트로 ‘최우수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 (주)경주신문사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센터장 정희근)가 더불어 사는 사회 조성을 위한 지역사회 자원봉사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0월말 기준 등록 자원봉사자만 경주 전체 인구의 19%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는 등 자원봉사자만 실로 엄청나다. 최근에는 자원봉사 관련 전국단위 평가 및 공모 심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등 잇단 상복에 즐거운 비명도 지르고 있다.

◆자원봉사 문화 확산위한 전초기지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가 문을 연 것은 지난 2003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원봉사활동을 체계적이면서도 조직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복지사회 건설을 위한 초석을 닦겠다는 게 주된 설립 배경이다. 시민들의 복지 향상과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것도 궁극적 목표다.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개소 이래 지난해 연말까지 경주YWCA에서 위탁 운영했으며, 올 1월 사단법인 체계로 재출범했다. 성건동에 위치한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는 11월 현재 직원 9명이 몸담고 있다.

자원봉사활동에 시민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지원·홍보·교류협력·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재난재해지원·특별사업 등 총 7개 영역에 걸쳐 40여개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 자원봉사 문화 확산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시민들의 자원봉사 참여 열기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등록 자원봉사자는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경주 전체 인구의 19% 수준인 5만769명으로 파악된다. 이들 중 올들어 10월 말 현재 1회 이상 자원봉사활동에 참가한 봉사자는 1만7888명에 달하며, 이 중 복수 참여자를 집계한 누적 인원은 무려 9만5117명을 헤아린다.

◆전국 단위 공모 심사 및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 거둬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올들어 전국단위 자원봉사관련 공모 심사 및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안전행정부의 ‘시군구 우수 자원봉사센터 평가’에서 ‘최우수센터’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 공모’에서도 ‘최우수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리고 있다.

안전행정부는 이 중 ‘2013년 시군구 우수 자원봉사센터 평가’에서 전국 229개 자원봉사센터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 9월 30일까지 1년에 걸쳐 자원봉사관리·인프라 구축·네트워크 및 홍보·프로그램 등 4개 분야 17개 항목을 심사한 결과, 경주시 등 15곳을 최우수센터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의 경우 이번 평가에서 모든 항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는 게 안전행정부 측의 설명이다. 지난 2년 연속 경북도 최우수자원봉사기관에 선정되고도 전국 평가에서 번번이 우수센터에 머물렀는데, 올 평가에서 기어코 최우수센터로 도약한 것이다.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아울러 ‘2013년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 공모’에선 ‘우리동네 행복전봇대 만들기’ 벽화 프로젝트로 참가해 ‘최우수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우리동네 행복전봇대 만들기’는 불법부착물로 지저분한 전봇대에 시민들이 자부담으로 직접 원하는 곳을 정해 벽화를 그림으로써 경관 정비는 물론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지역 사회의 대표적 재능나눔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추진되고 있다.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이번 수상에 따라 자원봉사자의 날인 다음달 5일 충주에서 열리는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안전행정부장관상 표창을 받게 된다.

◆더불어 사는 사회 조성 만전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내년에도 더불어 사는 사회 조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자원봉사거점센터 및 자원봉사아카데미를 확대 운영하고 조직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청소년자원봉사활동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풀뿌리 봉사단체 육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사회 자원봉사기관 및 단체 간의 정보교류 및 유대강화를 위해 연계협력사업도 활발하게 전개하기로 했다.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이와 함께 장애우들의 자존감 향상을 위한 도전 프로젝트 ‘아름다운 동행’ 등을 통한 특화사업 등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정희근 센터장은 “내년엔 마을 공동체 회복에 역점을 둔 프로그램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개별 마을이 중심이 된 봉사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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