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제186회 임시회 7일간 일정 끝내고 10일 폐회

의원 발의 조례안 등 가결 처리

서기대 기자 / 2013년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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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의회 제186회 임시회 2차 본회의가 지난 10일 오전 10시 30분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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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의회 제186회 임시회가 지난 10일 오전 10시 30분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7일간의 일정을 마무리짓고 폐회했다.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이번 임시회에선 ‘시의회 입법·법률고문 운영조례안’을 비롯한 ‘2013년 행정사무감사 승인의 건’ 등 주요 조례안 및 일반 안건 등을 심의·처리했다.

◆‘행정사무감사 승인의 건’ 등 처리
시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우선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에서 제출한 ‘2013년 행정사무감사 승인의 건’을 의결·처리했다. 시의회는 이에 따라 다음달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경주시 국·과·소 및 읍·면·동 대상의 ‘2013년 제1·2행정사무감사’에 나서기로 했다.

제1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에는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최창식·김동해 의원으로 하고 김성규·서호대·이종근(사선거구)·엄순섭·이만우·손호익·정복희·한순희 의원으로 구성했다. 감사기관 별로 경제산업국 51건, 시민생활국 49건, 보건소 17건, 농업기술센터 12건 등 총 187건에 대해 행정사무감사를 벌일 방침이다.

경제산업국(7월11일)을 시작으로 시민생활국·평생학습문화센터·경주하늘마루관리사무소(12일), 감사담당관·보건소·노인전문간호센터·농업기술센터(15일), 안강읍·강동면(17일), 천북면·성건동(18일), 동천동·보덕동(19일) 순으로 일정을 잡았다.

아울러 제2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에선 윤병길, 손경익 의원이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맡고 권영길·김일헌·박승직·박헌오·이종근(나선거구)·이철우 의원으로 각각 구성했다.

문화관광국 50건을 비롯해 도시개발국 46건, 기획예산담당관·사적공원관리사무소 각 13건, 국책사업단 12건 등 총 192건을 다룰 예정이다.

일별로는 문화관광국·시립도서관·(재)경주문화재단·(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의 경우 7월11일, 도시개발국·에코물센터·수도사업소 7월12일, 기획예산담당관·국책사업단·사적공원관리사무소·의회사무국 7월15일, 내남·산내면 7월17일, 현곡면·중부동 7월18일, 황오·황남동 7월19일 순이다.

◆의원 공동 발의 조례 2건 원안 및 수정 가결
이번 임시회에선 의원들이 발의한 복수의 조례안에 대해서도 원안 또한 수정 가결 처리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김성규·김일헌·윤병길·이종근·한순희·정복희 의원이 공동 발의한 ‘경주시의회 입법·법률고문 운영 조례안’과 ‘경주시의회 의원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안’의 경우 각각 원안 및 수정 가결 처리했다.

‘경주시의회 입법·법률고문 운영 조례안’은 자치법규 제·개정 등 일반 사안과 의회 운영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법률 사안 등을 자문받아 의정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명 이내의 고문을 두겠다는 게 골자다.

‘경주시의회 의원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안’의 경우 시정 및 의정 발전 등에 기여하기 위해 5명이상이 참가하는 연구단체 구성 시 예산지원이 가능하도록 근거를 마련한 게 핵심 뼈대다.

제186회 임시회에선 이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 지역 사회에 큰 이슈를 모았던 (재)경주최부자아카데미 설립 및 지원 조례안에 대해 심의,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경주시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주최부자아카데미 관련사업의 경우 행정 및 재정적 지원 근거가 마련된 만큼 향후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시회에선 또 경주시 옥외광고물 등 관리조례 전부개정 조례안과 경주시와 슬로바키아 니트라시 간의 자매결연 체결 동의안, 경주시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시 간의 자매결연 체결 동의안 등 주요 조례 및 일반 안건도 처리했다.

◆화백컨벤션센터 운영권 둘러싼 시-의회 간 파열음
시의회는 이와 별도로 이번 임시회 첫날인 지난 4일 ‘6월 전체의원 간담회’를 열고 경주시의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선 특히 경주시에서 보고한 ‘경주컨벤션 뷰로 설립 계획’에 대해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져 향후 화백컨벤션센터 운영 방안을 둘러싼 경주시와 시의회간 장기 파열음도 예고하고 했다.

김동해 의원은 이 자리에서 화백컨벤션센터 운영 방식과 관련, “집행부 측에서 의회와의 논의없이 직영체제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 문제를 매듭짓지 않은 상태에서 뷰로 설립을 논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종근 의원(나선거구)은 “화백컨벤션센터의 경우 한수원의 기부채납에 따라 경주시가 운영을 맡을 경우 지속적인 적자가 염려된다”면서 “이에 대한 한수원과의 사전조율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일헌 의원도 “경주시가 화백컨벤션센터를 운영해선 안 된다고 밝혔으며, 백태환 의원 등 다수의 의원도 이런 목소리에 동조하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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