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특산물 - 수산물 공동 브랜드 ‘해(海)파랑’

공동 브랜드로 품격 한 단계 업그레이드

서기대 기자 / 2013년 0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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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는 수산물 공동 브랜드인 ‘해파랑’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 (주)경주신문사


경주시가 감포 등 동해안에서 생산되는 풍부한 해산물을 기반으로 수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수산물 공동 브랜드 ‘해(海)파랑’이 그 중심에 있다.

◆작년 4월 ‘해파랑’ 상표출원 등록
경주시 수산물 공동 브랜드 ‘해파랑’이 태생한 것은 지난해 4월 20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특허청에 상표출원등록을 마친 것이 그 출발점이 됐다. ‘해파랑’은 그해 12월 특허청으로부터 상표등록 공고 및 결정 통보도 받았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도메인(해파랑.kr·haeparang.co.kr)도 확보했다.

경주시 대표 수산물 브랜드 ‘해파랑’은 ‘경주의 맑은 해(海)와 깨끗한 파랑물결, 자연이랑 바다’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경주 바다의 기품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파란색 등을 적용하고 자유스러우면서도 고품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경주시 측은 설명했다. 경주시가 수산물 공동 브랜드 개발에 나선 것은 경주 수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품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한 발 가깝게 다가서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기존의 개별 판매 수산물과 가공품을 대표 브랜드로 통합해 이미지를 개선하고 브랜드 가치 향상 등을 통해 소비 촉진에 기여하는 등 대표성을 가진 공동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는 이에 따라 현재 경주지역에서 어획되거나 생산되고 있는 수산물과 가공품을 ‘해파랑’ 브랜드로 통합하고 전국적 유통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감포지역 대표 특산물 참전복(사진 위)과 참가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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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홍보 활동 강화
경주시는 ‘해파랑’ 브랜드로 시판되는 수산물 범위를 다양하게 잡고 있다. 지역에서 어획 내지 생산되고 있는 수산물과 가공품 모두를 그 범주에 두고 있다. 세부적으론 경주 앞바다 등에서 잡히고 있는 대구, 문어 등 어개류 88종, 감태, 김 등 해초류 12종, 성개알, 생선묵 등 가공품 10종이 이에 속한다.

특히 감포항을 중심으로 거래되고 있는 대표 수산물 중 하나로 속칭 ‘참참참’으로 불리는 참전복, 참가자미, 참복어 등 ‘3참’과 돌미역, 젓갈 등 다양한 특산물을 ‘해파랑’ 브랜드로 통합해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5월 19일 서울 청계천광장에서 열린 ‘천년나들이’ 행사 등에 참가해 수도권 시민 등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는 ‘해파랑’ 브랜드 조기 정착을 위해 관련 단체 등과 협조 체제 구축 등을 통해 네이밍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동시에 스티커 제작 등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관련 규정 및 지원 조례 제정도 임박
관련 규정 및 지원 근거가 될 조례 제정도 코 앞에 두고 있다. 시는 이달 16일 열리는 제185회 시의회 임시회에 관련 조례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시에서 제출하는 조례안에 따르면 시는 경주에서 생산되는 우수 수산물의 경쟁력 강화 및 상품 이미지 제고와 함께 수산물 공동 브랜드 사용에 대한 필요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경주 수산물 공동 브랜드를 사용하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하겠다는 내용을 관련 조례 제정 취지로 명시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수산물 공동 브랜드 사용과 관련된 사항을 다루기 위해 심의 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우수 수산물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품질 향상 및 판로 개척을 위해 필요한 경우 수산물 공동 브랜드 사용자에게 예산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번 조례안은 시의회 심의 및 의결 과정을 거쳐 의회 통과 시 공포일로부터 바로 시행에 들어간다.

김형섭 경주시 해양수산과 수산진흥담당은 “그동안 각각 개별 상표를 통해 유통·판매돼왔던 수산물과 가공품을 공동 브랜드로 한데 묶음으로써 경주 수산물에 대한 이미지 개선 및 품격을 한 차원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소비자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설 수 있도록 홍보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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