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전기요금 조정 시행

“동계 전력수급 상황 감안해 최소한 인상”

경주신문 기자 / 2013년 0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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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경주지사는 14일부터 전기요금을 평균 4% 인상 조정했다고 밝혔다.

경주지사는 원가 이하의 낮은 전기요금으로 인해 유류, 가스에서 전력으로의 대체소비가 증가하는 등 국가적 에너지 비효율 문제가 심화되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과 아울러 동계 예비전력이 127만㎾(예비율 1.6%)까지 하락하여 전력수급비상 ‘경계’ 단계가 발효될 전망이므로 전기요금의 가격기능 강화를 통한 수요관리가 절실한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과 발전자회사는 최근 5년간(2008∼2012년) 강도 높은 경영효율화를 통해 평균 1조4000억원의 원가절감을 시행해 3∼4%의 인상요인을 이미 자체 흡수했다고 전했다.

또 2013년에도 약 1조원 규모의 원가절감을 통해 국민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할 예정이지만 높은 수준의 발전연료가격 등 원가 상승요인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해 불가피하게 이번에 전기요금을 인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경주지사는 그러나 서민, 농어민, 자영업, 중소기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주택용, 농사용, 일반용과 산업용 저압은 최소한의 조정에 그쳤으며, 사회적 배려계층(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에 대한 전기요금제도는 계속 유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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