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농산물산지유통센터, 농가 소득 향상 위한 첨병 역할 톡톡

전국 주요 APC 중 최고 경쟁력 확보 다품종 소량 출하 통해 경영 효율성도 극대화

경주신문 기자 / 2013년 01월 21일
공유 / URL복사
↑↑ 경주시농산물산지유통센터 직원들이 이사금 농산물 파프리카를 선별하고 있다.
ⓒ (주)경주신문사

지난 2006년 설립한 경주시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가 농산물 판로 지원 등 경주지역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한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쌀을 제외한 총 16품목의 이사금 농산물을 출하하고 있는 경주시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선진화된 선별·포장·출하 시스템 구축을 통해 경주의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되고 있다.

경주시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특히 전국 주요 APC 가운데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매출실적이 이를 잘 뒷받침해준다.
경주시농협원예조합공동사업법인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이사금 농산물 출하실적은 지난 2010년 220억원에서 2011년 223억5000만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236억원까지 늘어나는 등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경주대 부근의 효현동에 들어서 있는 경주시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부지 3만244㎡, 건축면적 4224㎡ 규모로, 현대식 출하·선별·저장 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2066㎡ 크기의 선별장을 필두로 780t 수용능력의 저장시설(1322㎡)과 최대 10t까지 저장할 수 있는 예냉창고를 확보하고 있다. 선별기와 소포장 장비도 각각 2대씩 갖추고 있다.

경주시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사과, 감귤, 참외 등 단일 품목을 출하하고 있는 안동, 제주, 성주 등지의 APC와는 운영 성격이 사뭇 달라 보인다.

다품목 소량 출하를 통해 연중 가동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등 운영상의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처리 물량만 8000t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공동선별 기준으로 최대 취급 품목인 토마토의 경우 지난해 기준으로 3000t을 출하하는 등 지역에서 생산된 전체 토마토 물량(5000t)의 60%를 처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품목 소량 출하, 농가교육 강화, 대량 거래에 따른 안정적 판로 확보는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경주시농협원예조합공동사업법인 관계자는 “참여 농가 확대를 위해 조직화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대량 물량 취급을 통한 시장 교섭력을 강화하면서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에 비해 도매가격도 전반적으로 호가(好價)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