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 재배 농가 소득증대 된다

황남빵, 지역 재배 팥으로 만든 빵 품평회

이필혁 기자 / 2012년 1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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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에서 생산한 팥이 맛과 향에서 우수해 농가의 새로운 수입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주)경주신문사

지역기업 황남빵은 지난 9일 경주에서 재배한 팥으로 빵을 생산해 농촌진흥청과 경주농업기술센터 담당자를 대상으로 품평회를 열었다.

이번 품평회는 팥을 주원료로 하는 지역 특산품 황남빵(대표 최상은)이 2011년부터 지역에서 생산되는 팥을 전량 수매하는 계약조건으로 우수한 팥 종자를 보급하고 수매한 팥으로 빵을 만들어 선보인 자리다.

그동안 경주에서 재배되던 팥 면적은 3ha로 대부분 농가에서 자가 소비해 농가소득에 기여하지 못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농기센터는 지역농민의 소득증대를 목표로 황남빵과 연계해 경주 팥을 생산하고 전량 구매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초기엔 168농가에서 35.5ha에 재배한 팥 30톤을 생산해 농가소득을 올렸고 올해는 경주 전역에서 424농가가 참여해 생산 면적이 125ha로 늘어 났다.

농기센터 측은 농가와 생산면적 증가로 농민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기센터와 지역업체가 지역농민 소득증대라는 목표로 시행한 사업이 결실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농기센터는 신품종을 이용해 농가 소득을 더욱 높일 방침이다.

수확성이 높고 맛과 색감이 뛰어나며 쓰러짐에도 강해 수확작업이 우수한 개량종 ‘아라리’를 농가에 보급해 수확량을 늘일 계획이다.

이는 농가 소득향상과 종자 갱신을 통해 균일한 팥 을 생산하기 위해서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팥이 지역농가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기대된다”면서 “지속적인 관리와 지도로 농가 소득을 극대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남빵 측은 “지역 대표 기업으로서 농가 소득 증가에 든든한 뒷받침 역할을 하겠다”면서 “농가에서 생산한 팥을 전량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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