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축협, 지역 축산업 발전 견인차 역할 ‘톡톡’

서기대 기자 / 2012년 0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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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축협이 지역 축산업 발전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 ‘경주천년한우’ 개발·육성, 전자가축시장 개장, 한우사료사업소 운영 등을 통해서다. 경주지역 축산산업 전진기지이자 조합원 권익보장 및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54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주축협은 지난 1958년 창립된 월성군축사업협동조합에 뿌리를 두고 있다.

조합 명칭을 경주축협으로 변경한 것은 지난 89년 1월이다.

8월 현재 경주축협엔 제16대 최삼호 조합장을 비롯한 이사 8명, 감사 2명을 포함해 정직원 100명이 몸담고 있으며, 경주시 노서동에 위치한 본점을 필두로 안강지점, 용황지점, 알천지점, 남동천지점 등 지점 5곳을 운영하고 있다.

경주축협은 지난 2007년 상호금융예수금 1000억원을 달성한데 이어 지난 2010년엔 2000억원을 돌파했으며, 2011년엔 축산육성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양대 핵심사업인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중 경제사업 중심엔 경주지역 최고급 한우 브랜드인 ‘경주천년한우’를 빠트릴 수 없다.

국내 최초로 한우사육단계 HACPP 인증을 획득한 것은 물론 유통 투명성 확보 및 품질 고급화를 바탕으로 서울, 부산 등지에 판매점을 확보하고 있다.
경주지역의 각급학교 급식용 수요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구매부문 핵심사업인 배합사료사업 역시 월 평균 6000t 생산 규모를 자랑하는 등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9년과 2009년 각각 개원·개장한 동물병원과 전자경매 가축시장도 지역 내 축산농가 수익 향상에 힘을 보태고 있다.

경주축협 측은 구매부문에서 지난 2009년 287억3700만원, 2010년 318억8700만원에 이어 2011년엔 380억19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전했다.

판매부문 역시 지난 2009년 355억8600만원에서 2010년 339억2000만원으로 소폭의 감소세를 보였지만 2011년엔 446억9200만원까지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마트사업에서 2009년 47억6000만원, 2010년 62억8900만원에 이어 2011년엔 70억900만원의 실적을 보였고, 이 기간 가축시장에서도 2009년 2억5500만원, 2010년 2억100만원, 2011년 3억4800만원의 수입을 기록했다.

신용 사업 역시 이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85년 사업초기 7억원 안팎에 불과하던 예수금은 지난 6월말 기준으로 2696억500만원까지 확대됐다.

경주축협의 예수금 규모는 최근 3년간 기준으로도 2009년 1698억6300만원, 2010년 2238억6300만원, 2011년 2501억6200만원 등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기간 대출금(정책자금 제외) 또한 2009년 1036억100만원에서 2010년 1291억4500만원에 이어 2012년엔 1485억1800만원까지 늘어나는 등 완만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삼호 경주축협 조합장은 “‘경주천년한우’ 브랜드사업을 강화하고 전자경매 가축시장 개장 등을 통해 지역 축산산업 경쟁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600두 규모의 한우개량센터를 지난해 11월 준공하는 등 품질 고급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지역의 한·육우 사육 규모는 단연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경주축협에 따르면 8월 현재 지역의 한우 사육 규모는 6만8270마리로 집계된다. 이는 지자체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이다.

낙농규모 역시 1만3800여두로, 경북지역 23개 시·군 중 사육규모가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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