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기름값 하락세 ‘확연’

휘발유, 경유 동반 내림세 지속

서기대 기자 / 2012년 0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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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기름값이 전달에 비해 다소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경주의 기름값은 보통휘발유 주유소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ℓ당 2천원을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가격 정보시스템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6월20일 기준 경주의 보통휘발유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950.12원으로 한달 전(2015.7원)보다 65.58원 내렸다.

이 기간 고급 휘발유와 차량용 경유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도 ℓ당 2159원, 1752.19원을 각각 기록해 90원, 67.67원씩 떨어졌다.

20일 기준 경북지역 23개 시·군의 고급휘발유와 보통휘발유, 자동차용 경유 주유소 판매가격은 ℓ당 2160.50원, 1948.03원, 1753.51원선에 그친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보통휘발유 주유소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경주의 경우 경북지역 소비자가격보다 ℓ당 2.09원 비쌌던 반면 고급휘발유와 자동차용 경유는 1.5원, 1.32원씩 저렴했던 것이다.
경북에서 기름값이 가장 싼 곳은 성주군으로 보통휘발유와 차량용 경유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921.73원, 1726.46원선에 머물렀다.

이와 달리 기름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울릉군으로 보통휘발유와 차량용 경유 소비자가격은 ℓ당 2352.33원, 2081원에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기름값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내림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0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2.23달러 하락한 81.80달러에 그쳤다. 이는 작년 10월이후 8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것이다.

한국주유소협회 경북지회 관계자는 “세계 경기 둔화와 세계 최대 소비국인 미국의 원유 재고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국제유가 하락세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국내 기름값도 당분간 동반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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