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물관리공단 지역 농산물 명품화사업 지원

이사금 토마토 예산 농민부담금 4600만원 지원

최병구 기자 / 2011년 03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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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이사금 토마토연합회 정문재 회장이 친환경으로 수확한 이사금 토마토를 들어보이고 있다.
ⓒ (주)경주신문사
이달 말 경주로 본사를 이전하는 방폐물관리공단이 지역 농산물 명품화사업 지원에 나서 농민들의 근심을 덜어주고 있다.

경주농업기술센터는 방폐물관리공단이 방폐장을 유치한 지역의 농민들을 돕기 위해 경주시에서 지원하는 농산물 명품화 사업 중 이사금 토마토 예산의 농민부담금을 대신 지원해 주기로 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방폐물공단의 이번 지원은 공기업이 이익의 일부를 환원해 지역 농업발전에 노력을 기울이는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원금 4600만원은 경주 이사금 토마토연합회(회장 정문재) 150개 농가의 천연성장 조절제 지원금으로 쓰인다.

경주시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유난히 추웠던 한파 속에서도 지난달 중순부터 오는 6월말까지 항산화물질(폴리페놀)이 다량 포함된 ‘이사금 토마토’를 가락·구리·안산 등 수도권 도매시장과 울산과 포항, 경주 등의 지방권 도매시장에 본격적인 출하를 하고 있다.

경주지역 8개 작목반으로 구성된 이사금 토마토 작목반 연합회에서 생산된 3000여t의 이사금 토마토는 전량 천연식물생장영양제(NPGC)로 재배돼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천연식물생장영양제(NPGC)는 100% 천연식물 추출액으로 농산물의 노화를 방지해 주는 항산화물질(폴리페놀)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농산물의 상품성을 향상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일 평균 60t이 생산되는 이사금 토마토는 친환경 품질인증은 물론 중량과 형상, 색상, 당도 등 엄격한 선별과정을 거쳐 생산·포장돼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수도권 지역에 경주시 ‘이사금’ 브랜드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활동을 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사금 토마토는 지난해 2459t에 59억1600만원의 매출을 올려 경주지역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의 전체 매출 26%를 차지했다.

경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토마토는 피부 미백과 노화 예방 등에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경주시의 10대 장수식물 중 하나로 선정돼 방폐물공단이 매년 지속적으로 농산물 명품화사업에 지원을 해줘 지역농민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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