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사랑의 내복 선물

공단 소재 동경주 주민 250명에 전달

경주신문 기자 / 2011년 0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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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적인 한파로 소외계층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사장 민계홍)이 방폐장을 건설하고 있는 동경주지역을 비롯한 경주지역 노인들에게 내복을 선물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방폐물공단 임직원들은 지난 19일 감포읍, 양남면 양북면 사무소 등에 강추위 속에 고생하고 있는 지역 독거노인, 불우노인 등에게 전해 달라며 동절기 남성 내의 100벌, 여성 내의 150벌 등 총 250벌을 전달했다.

양북면 관계자는 “내복을 입으면 실내에서 체감 온도를 3℃ 이상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는데 난방비를 아끼려고 보일러도 잘 돌리지 않는 불우노인들에게는 따뜻한 내복 한 벌이 얼마나 귀한 선물인지 모른다”면서 주민들에게 공단의 참뜻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공단 관계자는 “중저준위 방폐장을 유치해 주시고, 지난 연말 방폐물 반입을 대승적으로 수용해 준 시민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차원에서 자식의 마음으로 공단 임직원의 정성을 모아 작은 마음의 선물을 준비했다”면서 “시민들께서도 방폐물공단이 경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방폐물공단은 공단은 2014년까지 신 사옥을 짓고 경주로 본사를 옮길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연말 방폐장 부지선정 5년 만에 방사성 폐기물이 첫 반입됨에 따라 방폐장의 안전운영을 위한 책임경영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본사를 올 상반기 중에 경주로 조기 이전한다.

방폐물관리공단 본사의 경주 이전은 공공 기관의 자발적인 첫 지방이전 사례다.
공단은 상반기중 옛 경주여중 건물을 리모델링해 용인 본사에 근무하던 직원 130여명을 근무토록 하고 추후 사옥건립 완료 후 이전하기로 했다.

이로서 경주에는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 근무 인원 80여명을 포함해 총 21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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