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을 존경하는 제자들의 이별식

수암 김용택 교수 정년퇴임식

권민수 기자 / 2009년 1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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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신문


동국대 사회복지학과 총동문회(회장 안중용)는 지난 달 28일 오후 6시 동국대 사회복지학과 20주년 기념식에 이어 수암 김용택 교수의 정년퇴임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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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동국대 교수와 학생, 가족, 지인 500여명이 참석해 김용택 교수의 퇴임식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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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많은 동료교수들과 제자들의 축하 속에 진행되었으며 김 교수의 기념논문 봉정식과 재직기념패, 감사선물들이 이어져 제자를 사랑하는 스승과 스승을 존경하는 제자들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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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수는 1972년 동국대 인도철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동양대학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전공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동국대 서울캠퍼스 사회문화교육원장을 비롯해 경주캠퍼스 도서관 관장, 기획처장, 인문과학대학장, 동국대 경주캠퍼스 부총장 등을 역임하는 등 20년을 동국대 경주캠퍼스와 제자들을 위해 헌신한 참 스승으로 존경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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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퇴임사에서 “ 행사장에 오면서 보문의 경치가 아름답다는 것을 느꼈다. 모든 것을 놓으니 세상의 아름다움이 보이는 것 같다〃며 〃올해로 21년째 재직을 했다. 이날이 오기까지는 동료교수와 많은 제자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회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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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또 〃은혜를 많이 받아 과분한 보직을 맡아 전국의 어떠한 대학보다도 반듯한 대학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때 그렇게 했으면 하는 후회도 있다〃며 〃본의 아니게 상처를 입은 교직원이 있다면 이 자리에서 사과 한다. 교직원들의 도움에 감사하고 병으로 생사의 기로에 있을 때 위로를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덧 붙였다.
김 교수는 끝으로 〃사랑하는 제자들은 비 바람과 태풍을 두려워 말고 노력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는다.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학생들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를 아끼지 않았다.

손동진 총장은 송별사에서 “ 김 교수님은 복이 많으신 분 같다. 훌륭한 부인과 자식들을 두었으며 수많은 제자들을 배출한 사람은 보기 힘들다. 동국대학교에서 퇴임식을 하는데 이렇게 많은 교수들과 제자들이 휴일에도 불구하고 참석한 사례가 없다〃며 〃이 모든 것은 김교수님의 높은 학식과 덕망으로 평소에 학교와 제자 사랑을 실천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축하했다.

손 총장은 또 〃총장이라는 직책이 없든 시절에 부총장에 재임하시면서 학교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하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배웠다. 그리고 병환으로 인해 그분이 하시든 일을 그대로 받아 이어오고 있다〃며 〃특히 김 교수님은 학교를 자기 것으로 생각하는 주인정신과 빵을 먹으면서 저녁에 학생들의 논문지도를 하시든 제자사랑, 부총장 재직시 100주년 기념관 착공, 대학의 국제화, 산학협력강화등의 많은 업적들을 남겼다. 이런 교수님의 노력으로 동국대의 성장이 질적으로 양적으로 이루어졌다. 벌써 20년이 지나 떠나신 다니 서운하다. 앞으로도 후학과 사회를 위해 노력해 주시길 바라며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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