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특산물 이용해 지역경제 살리자”

천년한우와 가바 배․사과 전국적으로 주목받아 /교동법주․황금주․신라주도 소비자들에게 인기

권민수 기자 / 2009년 09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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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를 대표하는 지역특산물들이 추석을 맞아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기다리고 있다.

ⓒ 경주신문


▶첨단 브랜드 육 ‘천년한우’
천년한우는 전국 최대의 한우생산지로 주목받고 있는 경주의 대표 한우브랜드. 우수한 한우고기 생산을 위해 건강한 한우에서 안전하고 육질이 뛰어난 고기가 생산된다는 브랜드이념으로 브랜드 번식(암소)농가에는 브랜드전용사료에 부루민(해초추출물)을 첨가해 면역력을 증가시켜 건강한 송아지를 생산하고 있다.
비육농가에서는 브랜드 성장단계별로 구분해 양질의 조사료를 충분히 섭취시키고 출하 6개월 전에는 항생제를 넣지 않는 무 항생제 사료를 급여하고 있으며 토코(비타민 E)를 첨가해 안전한 고급 브랜드육이 생산되고 있다.
경주 천년한우 브랜드 사업단은 보다 안전한 브랜드육을 생산하기 위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농촌진흥청축산과학원, 경상북도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시범사업을 추진, 국내 최초로 한우사육단계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우수축산물)인증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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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과일 가바 사과와 배
'가바' 성분은 신경안정 및 뇌세포간 신경전달에 관여하며 기억력 증가와 학습능력 향상, 콜레스테롤 제거와 당뇨병 개선,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로 가바 배와 사과는 생육 상태에서 과실 내에 이 기능성 물질을 생성하는 방법으로 재배됐다.
경주의 가바 사과와 배는 이미 전국의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수험생과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능성 과일이다.
가바 사과와 배는 이사금 브랜드로 판매가 되고 있으며 농협과 마트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가바 사과는 10월 중순이 되어야 본격적으로 출하가 될 전망이며 가격은 1BOX(5kg)에 2만7000원에서 3만2000원 선에 판매 될 전망이다. 가바 배는 1BOX(7.5k)에 2만원 선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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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법주-경주지방의 전통 가양주(家養酒).
경주시 교동의 일명 '경주 최부자' 집안에서만 이어져 내려온 법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86호 기능보유자로 지정된 배영신 할머니가 전승시키고 있다. 배영신 할머니는 현재 50여 년째 이 술을 만들어오고 있다.
경주의 만석꾼 최씨집에서 시어머니가 며느리들에게만 전수시켜온 독특한 술로 연한 갈색의 감미로운 맛과 향기, 마시고 난 뒤의 깨끗한 뒤끝으로 정평이 나 있다.
궁중술이라고도 부르며 최씨가의 선대가 궁중 내 간장·된장 등 염장을 감독하는 사옹원의 관리로 있으면서 임금이 마시는 곡주의 제조법을 집안에 전승시켜 시작됐다.
술의 발효와 숙성정도가 술의 질을 판가름하기 때문에 매우 섬세한 수공이 필요하다. 일제강점기 및 해방 이후 밀주조금지법에 따라 맥이 끊길 뻔 했으나 지금은 국세청의 허가를 받아 시판도 한다. 알코올 도수가 16도이며 지금도 가내 사업으로 여전히 전수되고 있다.
교동법주는 교동의 최부자네 제조장에서 직접 판매하고 있으며 포장에 따라 종이포장은 3만2000원, 오동나무포장 3만5000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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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신라주와 황금주
법주가 한 가문의 비주라고 한다면 황금주는 경주인이 널리 애음해 온 토속주이다. 한 가문의 술로 전해져 내려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헌상으로 기록이 남아 있지 않고, 구전으로 전해지는데 신라 헌강왕 때 경주 남산 임씨 문중에서 처음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신라시대부터 경주지방의 토속주로 사랑받아온 황금주는 일명 국화주라고도 한다. 현재까지도 경주지방에서는 찹쌀로 국화주를 빚어 마시는 전통이 내려오고 있는데 이 술은 만들기가 간단하고 쉬운 편이어서 일반 가정집에서 부담 없이 빚을 수 있다. 또한 다른 술에 비해 맛이 부드럽고 향기가 독특하여 애주가들에게 특히 사랑을 받아 왔는데 특히 평민층에서 시작되어 경주 전역에 퍼진 평범한 술이 바로 황금주이다.
술 빛이 누런 황금빛이라 황금주라고 한 것이며, 노란 국화는 황금이라고 불릴 만큼 예부터 불로장수의 영초라고 하여 민간에서 약용과 식용으로 널리 이용되어 왔다.
신라주는 해동역사와 지봉유설에 당나라 시인 이상은 시에 '일잔 신라주 준신 공역소(一盞 新羅酒 浚晨 恐易銷) 한잔의 신라주의 취기가 새벽바람에 사라질까 두렵구나 하는 구절이 있다.
이 구절은 당대의 문인들 사이에 신라주 인기가 높았음을 알 수 있다. 술 취한 기분이 좋았다고 하는 것은 강한 술이라고 보여 지기 때문에 이때 이미 곡물주로서 탁주보다 강한 곡주를 증류한 맑은 소주가 있다고 추측을 하고 있다.
군․신․장․졸들이 한잔 술을 물에 띄워 돌려가며 마심으로서 일심동체를 다지는 의례에 뿌리를 두고 있다. 곧 화합의 제장이었던 것이다.
신라의 신하나 장졸들이 우리 역사상 가장 충군애국 했던 것도 큰일을 할 때마다 이 포석정에서 한잔 신라주에 서로가 입을 댐으로서 맺어진 일체화를 다짐한다는 문헌상의 기록을 바탕으로 신라주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라주와 황금주는 안강읍 금단리의 제조장이나 마트에서 구입 할 수 있으나 제조장에서 구입하면 싸게 구입이 가능하다.
제조장 출하가격으로 신라주는 첨성대용기, 에밀레종, 자기병 700ml 1병에 2만2000원, 선물세트 1호 4만원, 2호 3만원 선이다. 황금주는 자기병 1만6200원, 유리병 1만원, 선물세트 1호 3만2000원, 2호 2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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