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술씨 한국유기농업인 대상 수상

경주 농업인의 위상을 떨친 쾌거

김경효 기자 / 2009년 0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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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외동읍 말방리에 거주하는 김복술(65)씨가 2009년 9월 21일 충북제천시에서 진행된 제 31회 한국 유기농업인상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 유기농업인상 대상은 친환경 유기농업인에게 수여되는 최고의 상으로 김복술씨는 1980년부터 소비자의 건강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서는 친환경 유기농업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하고 부단한 노력과 연구로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으로부터 친환경농산물인증(유기재배, 무농약재배)을 획득해 안전한 농산물 생산,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우렁이 농법을 이용한 농사법을 적용한 친환경 농법
ⓒ 경주신문


김복술씨는 친환경 유기농업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철학을 바탕으로 유기농업 전파에도 힘쓰고 있으며 유기농업협회 경주지회장, 전국유기농협회 감사를 역임 하는등 유기농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 김복술 사장
ⓒ 경주신문


‘정직과 신용은 나의생명’이라는 좌우명으로 일생을 살아오고 있는 김복술씨는 1975년부터 농업에 종사해 오다가 1980년에 우연히 농약살포시기를 놓쳐버려 포기하다시피한 과수원에서 가을에 수확한 과일이 모양은 별로지만 맛이 월등하게 좋은것을 보고 스스로 친환경농업으로의 전환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게 됐고 현재는 과일(단감,배)류와 구지뽕, 곡류등 모든 농산물을 유기농으로만 재배하고 있다.

↑↑ 유기농쌀 동원농장 저온창고
ⓒ 경주신문


김복술씨는 “땅심이 있어야 곡식이 병충해에 견딜 수 있다. 지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땅이 적응할 수 있는 기간 10년 이상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유기농 농사를 마음먹은 첫해 가을 “벼에 물바구니 해충으로 인해 논이 하얗게 뒤덮혔을 때
농약을 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올해 농사는 포기한다는 마음으로 논에 물을 빼버리고 기다리니 신기하게도 벼들이 물바구니 해충뿐 아니라 벼멸구까지 이겨내는 것을 보고 유기농 농사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고 말했다.

↑↑ 수확을 기다리는 비료를 뿌리지 않은 벼들
ⓒ 경주신문


전 국민들이 친환경 식품과 먹거리에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이때에 경주농업인으로서 전국에서 유기농농업관련상을 받는 47명의 농업인중 대상을 받은 경주농업인 김복술씨가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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