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수가 많아져 농민들의 근심이 늘어

부족한 일조량 저온현상 지속돼 농사와 과수 피해 우려

김경효 기자 / 2009년 0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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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수가 많아져 농민들의 근심이 늘어

부족한 일조량 저온현상 지속돼 농사와 과수 피해 우려


2009년 8월 12일 일조량이 적은 날수와 그에 따른 저온 현상으로 인한 문제점들을 짚어보기 위해 경주시 농업기술센터 황영기 과장을 만났다.



▶ 비가 오는 날수가 많아져 농작물의 피해가 우려된다. 전체적인 상황설명을 바란다.

경주는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요즈음 같은 상황을 여름 저온 현상이란 표현은 조금 적절하지 않다.
일조량이 부족한 상태이지 봄 가을과 같은 저온은 아니다.

평균 기온으로 볼 때 생육성장에 있어서 장애가 생길 만큼은 아니다.
다만 예년에 비해 일조량이 부족할 뿐이다.

매년 7~8월 들어 병해충들은 27~28도 정도에 습도가 80% 이상이 되면 발생을 한다.

농사는 항상 기상이 좋으면 벌레가 많이 생기고 기상이 나쁘면 병이 많이 생긴다.


▶ 예년과 비교해서 평균온도, 병해충 발생상황, 작황현황을 설명 바란다.

△일조량 평균 207일. 전년 255일. 올해 135일
강우량 평균 239 전년 112 올해 319
평균기온 평균 24도 전년 26도 올해 23도 이다.

△병해충 발생상황
잎도열병 평년 3,0% 전년 1.7% 올해 6.4%
잎짚무늬마름병 평년 13% 전년 11% 올해 12%
혹명나방 평년 15% 전년 38% 올해 3%
멸구류 평년 15% 전년 25% 올해 4% 이다.

△작황현황
조생종 평년 8.1 전년 8.1 올해 8.2
중생종 평년 8.14 전년 8.13 올해 8.17
중만생종 평년 8.20 전년 8.15 올해 8.19 이다.



▶ 과수쪽 상황은 어떤가?

과수들은 일조량이 부족하면 당도가 떨어지고 부패가 늘어난다.
경주지역 피해우려 과수종은 수확하고 있는 복숭아와 수확이 가까워지는 포도가 우려된다.
하지만 날씨가 좋아지면 개선될 여지는 있다.

일주일 정도 날씨가 좋다는 예보가 있으니 다행이다.


▶ 벼 농사쪽 상황은 어떤가?

문제는 처서(8월28)일 이후 비가 오면 알곡 수확량이 감소할 우려가 있다.
조생종 벼는 아직 이지만 중생종 벼는 핀 상태이다.

계속 날씨가 흐린 상태로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벼 익는 시기가 3일~1주일 정도 늦어질 수
있다.

↑↑ 병충해 방제 예방지도를 하고 있는 모습
ⓒ 경주신문

↑↑ 밭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 경주신문



▶ 기술센터에서 농민들의 피해 예방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방안은?

첫째 벼 병충해 일제 예찰의 날을 설정해 출장소 전 직원이 6월 22일부터 9월 18일 까지 매주 화요일 담당지역에 나가 교육을 하고 있다.

둘째 멸구류 흑명나방 특별 정밀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7월 28일~ 7월31일까지 강수다량 지역(감포, 양남, 양북)을 식량작물담당및 상담소장 합동예찰 을 실시했다.

셋째 키다리병 예방을 리플렛을 1만매 제작해 읍면동에 전했다.

↑↑ 논에서 벼멸구를 찾는 모습
ⓒ 경주신문

↑↑ 논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 경주신문



넷째 후기 병해충(잎도열병, 입짚무늬 마름병, 흑명나방,멸구류)의 종합적인 방제 촉구을 위해 읍면동 이장들과 상담소에 예방 공문을 보냈다.

올해는 일기가 일정하지 않은 날들로 이어 지고 있다. 모내기철에는 물이 모자라 애를 태웠고 지금은 흐린 날씨로 힘들지만 일주일정만 햇살이 비쳐 준다면 결과는 좋아진다.

농민들의 어려운 상황을 돕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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