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농업경쟁력 한 단계 업그레이드

상황 버섯으로 가축 사료 친환경 면역증강 첨가물 대량생산

김경효 기자 / 2009년 0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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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이태현)는 6월 26일 오전11시 농어민회관에서 한우, 양돈 생산
농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황버섯균사 이용 면역증가용 양계사료 개발’에 관한 설명회를 가졌다.

↑↑ 설명하는 황영기 농업시술센터 기술 개발과장
ⓒ 경주신문

농업기술 센터 개발과가 총괄하고 조환제(제일바이오테크)대표가 연구책임을 맡은 이번 사업에서는 가축에 사용하는 각종 항생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항생제의 양을 줄이고 개체 본연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의 일환으로 2005년부터 개발 사업비 3000만원을 투자해 추진해 왔다.

↑↑ 개발자인 제일 바이오테크 조환제 대표 (경북 강동면 안계2리 911-5번지)
ⓒ 경주신문

조환제 대표는“상황버섯에 함유된 베타글루칸이 면역증가, 항암, 혈당 강하 등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상황버섯 균사체를 이용해 가축사료를 만들어 급여할 경우 가축의 면역증가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사업을 추진했다”고 사업 시작동기를 밝혔다.

대구대학교 생명공학 연구과의 ‘공인 분석 인증을 획득한 양계사료’로 시험 분석한 결과로 연구진행이 이루어 졌다.

↑↑ 개발된 사료로 품질 검사를 하고 있는 농장전경 - 기계 육통의 이해우씨 농장
ⓒ 경주신문

일반사료를 먹여 시험한 닭들과 상황버섯균사체 첨가사료를 급여해 시험한 닭들을
시험사육 한 후, 각기 무리들의 혈청을 분석한 결과 상황버섯 균사체 첨가 사료를 먹은
닭들이 산란율과 폐사율 이 양호하게 나타났으며 보체(면역역의 표시수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발효중인 상황버섯
ⓒ 경주신문

이를 토대로 2007년 9월 특허출원 신청, 2009년 5월 “부엽토즙을 이용한 상황버섯 균사체 배양을 위한 액체 배양액 조성물과 그 제조 방법 및 부엽토즙을 이용한 상황버섯 균사체의 제조방법, 그리고 부엽토즙을 이용하여 재배된 상황버섯 균사체를 이용한 가축용 사료”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또한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2월부터 상황버섯 균사체를 월 2톤에서 월 10톤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통해 경주농민들에게 도움의 기회가 됐다.

앞으로 농산물에 대한 항생제 사용규제가 강화되고 소비자의 의식구조 전환으로 인한 무항생제로 개발된 농산물이 시장을 차지할 것은 분명 자명한 사실이다.

이러한 시기와 관점에서 볼 때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 생기는 축산물의 면역력 저하를 보완할 수 있는 대체 상품이 필요하다.

↑↑ 완성된 상황버섯 사료
ⓒ 경주신문

그리고 그 상품은 성능과 가격면 모두 시장상황에 적합해야 농민들에게 사용 될 수 있는 상품이 되는 것이다.

↑↑ 참석한 교육생들의 모습 한우농가 양돈농가 -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참석하지 못한 양계 농가들이 있어 조금 아쉬웠다.
ⓒ 경주신문

이번 사업의 포커스는 △사료를 통한 면역증가로 항생제 사용을 없앴고 △대량생산을 통한 생산단가 절감으로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황영기(기술개발)과장은 “한우와 돼지의 면역력 사료 개발은 내년에 실시될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기대되고 있고 반드시 개발해 경주 농업의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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