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교육원 가 보셨나요?

신라 천년을 이어온 화랑정신의 산실 화랑교육원을 찾았다.

김경효 기자 / 2009년 06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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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천년을 이어온 화랑정신의 산실 화랑교육원을 찾았다.

↑↑ 교육원의 아름다운 전경
ⓒ 경주신문

경주시 금오로 102번지 남산동 산 56번지에 위치한 화랑교육원은 1973년 5월 30일에 개원 했다.

↑↑ 화랑교육원으로 입소하는 학생들
ⓒ 경주신문

고 박정희 대통령의 ‘경주발전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시작된 교육원은 개원초기에는 전국의 고등학교 학생간부들과 재외교포학생 육군 3사관학교 장교학생 등을 대상으로 정신교육을 실시한 대한민국 리더십교육의 요람이었다.

↑↑ 교육원의 환상적인 전경
ⓒ 경주신문

다른 시도 교육청에서 별도로 학생 교육원들을 신설하고 관리를 정비하면서 화랑교육원은 경상북도 교육청소속으로 현재 경상북도 우수학생들의 정신교육을 담당해 신라의 화랑정신을 심어주고 있다.
지금도 전국단위의 중요행사 때 마다 화랑교육원이 그 중심에서 큰 역할을 해내오고 있고
학생과 공무원, 사관학교 초급 간부들 등 다양한 계층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화랑교육원의 수련지표는 올바른 인성과 창의력을 지닌 새 화랑 육성이다.
교육원 사업의 주요 추진내용은 도내 중고 남녀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도자과정(3박4일 모범학생 대상)과 자기개발과정(2박3일 학교단위) 심성계발 적응배양과정(2박3일 중도탈락 특별교육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해 부터는 학부모 체험 교육과정(1박2일)도 실시하고 있다.
정규과정 외 해외자녀 교육과 백제문화교류 (공주 대학생)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 강당에서 바라본 남산
ⓒ 경주신문

화랑교육원의 교육프로그램은 전국 22개 교육원들의 교육방침의 기준이 되고 있다.
21명으로 구성된 교수요원의 자질은 임시직 강사의 수준이 아니라 교감급 이상의 장학사와 교장 진급을 앞둔 뛰어난 인재들로 구성되어 있다.
교수진은 학생들의 3박4일 일정을 입교부터 수료까지 숙식을 같이 하면서 지도하고 있다.
그야 말로 최 일선에서 현장학습을 지도하고 있다.

↑↑ 수련 안내를 받고 있는 학생들 - 이불개고 펴는 법
ⓒ 경주신문

학생들은 처음 만나는 친구들과 소집단, 중집단, 대집단 활동과 합숙으로 학교생활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체험을 통해 국가와 가정, 친구와 이웃, 또한 자신에 대한 성찰을 경험하는 시간과 추억을 만들고 있다.

교과과정은 강의과정(우리문화, 지도자의길) 토의과정(회의진행법, 미래속의 화랑정신)
집단활동과정(아침수련, 조별활동, 자연과대화, 자기관리)

↑↑ 전통문화체험 - 국궁장
ⓒ 경주신문

↑↑ 전통문화 체험 - 그네타기
ⓒ 경주신문

전통문화체험과정(국궁,선무도,태권도, 레크댄스, 탁본, 민속놀이-씨름, 그네, 널뛰기, 윷놀이) 현장학습과정(남산등반) 자아성 찰과정(입교식, 새화랑 어울림마당지도, 화랑다짐의식, 수료식) 기타과정(화랑관견학, 자치회구성, 수련안내)등으로 구성되어 평생을 두고 기억에 남을 만한 의미 있는 시간이 된다.

↑↑ 화랑교육원 서정하 원장
ⓒ 경주신문

지난해 8월에 취임한 서정하 원장은 새롭게 학부모 체험과정을 신설하였고, 남산정사를 개축해 새롭게 도약하는 화랑교육원의 활력소를 불어 넣고 되고 있다.

↑↑ 2기 학부모 수련생 - 너무 감동해 다시 들리신 포항의 유신애 학부모님
ⓒ 경주신문

작년에 시행된 학부모 화랑체험 과정의 수료부모들은 반드시 또 한 번 받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고 큰 추억이었다는 부모들은 대다수였다.
매해 4300명의 학생과 300명의 학부모가 교육원에서 교육을 받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간직하고 돌아간다. 30년 동안 화랑교육원 수료생은 34만 6000천 여명이다.

관광객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경주의 현실을 바라볼 때 화랑교육원의 과정과 연계해 다시 찾고 싶은 경주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찾아올 수 있는 경주의 교육관광 프로그램 개발도 필요한 시점이다.

2009년 6월 2일 경주신문 김경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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