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억울하기에 경주까지

방문판매원들 파리목숨

권민수 기자 / 2009년 0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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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신문


메리케이코리아 방문판매원 20여명은 지난 25일 오전 11시 보문 현대호탤 앞에서 황명 전사장의 부당해임과 설경희 전 최고판매원 부당 계약 해지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보문 현대호탤에서는 메리케이 방문판매원 500여명의 세미나가 개최되는 날이다. 이에 맞추어 서울에 거주하는 메리케이 방문판매원들이 황 전 사장의 해임과 설경희 전 최고판매원의 계약해지의 부당성을 알리고자 집회를 가졌다.

이 사태는 메리케이 아시아 태평양 총괄 사장(콕켄츄아)과 황명 전 사장간의 대립으로 황 전 사장이 해임되면서 문제의 발단이 되었다.

황 전 사장은 중국산 제품의 국내 유통과 피라미드식 판매방법을 반대하는 가운데서 츄아 사장과 미국 본사와의 갈등으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설경희 전 최고판매원은“ 황사장은 메리케이코리아가 국내에 진출 할 때 부터 국내 화장품시장을 개척해 지금은 메리케이 자회사중 5위 뷰티컨설턴터 1인당 평균판매실적 세계 1위의 사업체로 성장시킨 장본인으로 명확하지 않는 해고는 받아들일수 없다”며 “이를 해명할것을 회사측에 요구하자 ‘유토피아’라는 커뮤니티 관리소홀이라는 이유로 계약해지 한 것은 외국기업의 횡포다”고 말했다.

설경희 전 최고판매원의 경우는 메리케이의 계약 일반약정 및 조건 ‘C.쌍방은 다음에 동의한다’의 ‘3 ... 30일 이내의 서면통지를 통해 계약이 해제될 수 있다’라는 조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4일 일방적으로 핸드폰메세지로 계약해지를 통지를 했다.

이는 수많은 방문판매원들의 고용관계가 얼마나 불안한 상태에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방문판매업체를 성장시킨 주역들을 그 수혜자인 회사는 대화도 협의도 원인규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대하고 있다. 이들을 위해 관심과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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