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대학교 정부지원금 횡령의혹

이성주 기자 / 2009년 0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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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대표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대학 관계자 “계약에는 문제가 없었다”

경주 모 대학교가 2003년과 2004년도에 교육부에서 지원하는 지방대육성사업에 선정돼 국고지원금으로 기자재 구입하면서 납품금액을 부풀려 업자와 계약하고 차액을 돌려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당시 대학측과 계약했던 업체 대표에 따르면 “2003년도에 영상자제 구입비용으로 약 14억8000만원을 계약하면서 실제로 납품한 금액은 10억원 정도며 2004년도에 2차 사업으로 9억1000여만원에 계약해 6억7000만원 정도에 납품을 해 2년 동안 약 6억3000만원 정도가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업체 대표는 또 “납품이 끝나고 대금 전액을 입금 받은 후 차액을 현금으로 돌려주었다”며 “계약전 갑과 을의 관계에서 학교에서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시 업무에 관련했던 관계자는 “할 말이 없다. 지난번 학교 문제가 시끄러웠을 때 거론되었던 내용이다. 계약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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