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제수용품 어디로 가야하지?

재래시장 대형마트 가격 제각각

황재임 기자 / 2008년 09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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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장을 보기 위해 재래시장을 찾은 주부들. <사진=최병구 기자>
ⓒ 경주신문
올 추석은 예년보다 10여일 이른 탓에 과일들이 덜 여물어 물량이 많지 않아 값이 크게 올랐다. 지난 28일 현재 단감은 출하량이 거의 없었다. 사과와 배는 출하량이 적고, 밤과 생대추는 전년도와 비슷하며 조기와 명태는 고유가로 어획량이 감소했다.

건어물은 멸치, 김의 생산량 감소로 인해 가격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황태포는 사전 비축물량이 충분해 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상인들은 추석대목을 기대하며 제수용품을 비롯한 관련 물품을 구비하는 등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28일 아케이드 설치, 배수로공사 등 산뜻하게 내부를 정비한 재래시장과 저가의 실속상품을 비롯한 정육, 굴비, 건강식품 등을 선보이고 있는 지역의 할인마트를 찾아 국내산 사과, 배, 감, 밤, 대추 등 과일류와 소고기, 조기, 상어고기, 나물류 등 대표적인 제수용품 몇 가지의 동향을 살펴보았다.

▶재래시장은
△사과 3천원(400g 1개) △배 3천원(大 1개) △깐밤 2천원(140g) △대추 2천원(150g) △곶감 4천원(300g 10개) △쇠고기 국거리인 한우 양지는 1만5천원(2등급 600g), △참조기 7천원(중자 1마리) △돔배기 7천원(원양산 1kg) △황태포 3천5백원~4천500원(1마리) △삶은 고사리 1천500원(북한산 300g) △깐 도라지 3천원(국산 300g) △미나리 3천500원(1단)

▶농협 하나로할인마트는
△사과 3천원(400g 1개) △배 3천500원(특대 1개) △깐밤 1천750원(140g) △대추 1천750원(150g) △곶감 6천300원(최상품 6개) △쇠고기 국거리인 한우 양지는 3천300원(100g) △황태포 3천300원~4천300원(1마리) △삶은 고사리 450원(북한산 100g) △깐 도라지 900원(100g) △미나리 2천200원(1단)

▶대형할인마트는
△사과 2천750원(小 6개) △배 3천480원(특대 1개) △깐밤 3천780원(200g) △대추 1천990원(100g), △곶감 9천580원(300g) △쇠고기는 국거리 양지 4천950원(100g 1등급) △참조기 7천800원(중자 1마리) △황태포 3천490원(1마리) △삶은 고사리 790원(북한산 100g) △깐 도라지 1천790원(100g)

조사 결과 시장이나 할인매장에 따라 제품의 신선도와 종류, 품목별 가격이 달랐다. 추석이 보름 정도 남아 매장마다 특판 행사를 하고 있으므로 발품을 팔면 좀 더 싼 가격에 원하는 물품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가정마다 차례상에 올라가는 음식을 줄이자고 한다. 어쩌면 경제가 어렵다는 것이고 한편으로는 ‘먹고 살만 해졌다’는 의미다. 말하자면 음식은 정성이니, 가족이 모두 한자리에 앉아 마음을 나누고 웃음 짓는 추석이 된다면 탕국에 밥 한 그릇 말아먹어도 행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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