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납시오~”

300억 대작 역사드라마 경주서 촬영

이성주 기자 / 2008년 0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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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프로덕션, 신라역사드라마 제작계획

신라 27대 선덕여왕의 일대기를 그리는 역사드라마 ‘선덕여왕’이 경주에서 촬영될 전망이다.
경주시는 지난 27일 경주시의회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MBC· 서희프로덕션과 선덕여왕 경주 촬영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경주시의회도 이 같은 추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순조로운 추진이 예상된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드라마 선덕여왕은 MBC가 200억원, 서희프로덕션 70억원, 제작광고 협찬으로 경북도가 10억, 경주시가 20억원을 투자하며 총 50부작(70분/1회)으로 김영현(대장금 작가)·박성현 작가 극본에 연출은 최근 종방된 드라마 ‘뉴하트’의 박홍균 PD가 메가폰을 잡는다.

내년 3월 방영될 ‘선덕여왕’은 오는 10월경 보문관광단지 등에 5만~6만5천㎡의 세트장이 건립된다. 시는 드라마 제작을 위해 9월 중으로 경북도, MBC, 서희프로덕션과 제작사간 MOU(양해각서)를 체결할 방침이다.

시는 드라마 흥행에 따른 경주의 새로운 관광 인프라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세트장 사후관리는 서희프로덕션이 맡아 하기 때문에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시의 부담은 없는 편이다.

백상승 시장은 “그동안 고구려 중심의 역사드라마는 있었지만 삼국통일을 한 신라를 중점적으로 다룬 것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선덕여왕을 경주에서 촬영·제작하는 것은 경주관광산업 발전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경주에는 선덕여왕 시대의 유물유적이 많기 때문에 대표로 내세운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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