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문제없는 노인 맞춤운동

경주시생활체육협의회 -게이트볼연합회

박해근 기자 / 2008년 0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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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신문
게이트볼은 1980년 초 일본 관광객을 통해 전파되어 1982년 경주 코오롱호텔 잔디구장에서의 경기가 한국에서의 첫 경기로 기록되어 있다. 1984년 대한게이트볼연맹이 창립됐으며 88서울올림픽을 치르면서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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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볼 연합회(회장 김천일, 사진)는 지역내에 13개 분회가 있고 회원수만 280여명이며 황성공원 내 씨름장과 축구장 사이에 8개의 게이트볼구장을 갖추고 있다.
게이트볼은 골프와는 달리 체력적인 면이나 재정적인 면에 부담이 없어 노인들의 맞춤운동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폴백에 도전해 보라= 게이트볼은 백공, 홍공 각 5개씩 5명의 선수를 한조로 팀을 구성해 두개 팀으로 나누어 경기를 한다. 게이트볼의 묘미는 폴백(25점)인데 경우는 아주 희박하다. 폴백이 되면 상이나 상금을 줄 만큼 어렵다고 한다.

게이트볼 연합회는 지난해 열린 대통령배 게이트볼대회에서 남성팀과 여성팀 모두 우승을 했고 올해도 도지사기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경북게이트볼연합회장배에서는 여성부가 우승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지역내 13개 분회는 주기적으로 상호 교환연습과 교류전을 하고 있으며 전국적인 활동으로 대통령배, 도지사기, 각 부 장관배 대회 및 세계 24개국 간의 교류전과 세계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도 2개의 큰 대회가 있다. 오는 10월에 있을 경북생활체육대회에는 남성·여성·혼성 3팀이 출전 준비 중이며, 세계 24개국이 출전하는 세계게이트볼대회가 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치매 예방과 집중력 강화 운동= 게이트볼은 운동 자체의 효과와 여러 사람과 함께 한다는 사회적인 효과의 두가지 이점이 있다. 이것은 노인들의 치매예방 및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신건강에 탁월한 도움을 준다.

또 10m 이상 떨어진 위치의 공을 맞춰야 하므로 집중력을 상당히 요하는 집중력 강화 운동이다. 무리하지 않고 느긋하고 자유로운 여가 운동으로 할 수도 있다. 새벽에 운동하고 낮에는 일 하고 저녁에 다시 운동을 할 수 있는 일석 삼조의 효과 때문에 남성보다 여성 회원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다.

김천일 회장은 “게이트볼은 남녀노소가 없고 초등부터 90대까지 누구나가 즐길 수 있으나 게이트볼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노인들만 하는 운동으로 오해를 받고 있어 우수한 선수배양이 어려운 실정이다”고 했다.

윷놀이에서 말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승패가 나듯이, 게이트볼은 공의 위치에 따라 승부가 나기 때문에 위치 선정이 상당히 중요하다. 윷놀이를 하는 기분으로 한번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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