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경주공고 산악부 - 대통령기 전국등산대회 우승
김현희 기자 / 2008년 0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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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신문 |
이번 대회에는 지우철(전자정보과 2년), 이상구(전자정보과 2년), 김원준(전기설비제어과 2년)이 한팀이 되어 출전했으며, 전국에서 모인 산악부 학생들과 실력을 겨뤄 산악 독도, 응급처치, 등행, 암벽등반, 산악구보 등 모든 부문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어 대회 관계자 뿐 아니라 관중들에게 많은 갈채를 받았다. 이 대회의 우승으로 선수들은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했고 대학입시에서도 특별 가산점을 받게 되었다.
↑↑ 설악산 울산바위에서 연습중인 산악부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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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공고 산악부 황정식 지도교사는 “요즘 청소년들은 기백이 없는 것 같다. 등산을 통해서 나약하지 않고 강인함을 가진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라며, 산악정신을 교육에 접목시켜 패기와 끈기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원준군은 중학생 때부터 클라이밍을 했으며, 이 운동이 좋아서 공고를 오게 되었다며 “이 운동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해야 하는 운동이며,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목숨을 맡겨야 하기 때문에 믿음이 없이는 할 수 없다”고 했다.
지우철군도 중학교 때부터 동아리 활동을 해 왔다고 하며 “산악부는 등산만 잘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장비를 점검하고 응급처치도 할 줄 알아야 하며 암벽등반과 독도법(지도가 표시하고 있는 내용을 해독하는 법) 등 이론도 많이 공부해야 한다”고 말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경기 제일 마지막 부분인 1.4Km 산악 도로를 뛸 때이다. 끝까지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어 승리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이상구군은 평소에 산을 좋아했으며 친구의 권유로 산악부에 합류했다며 “자기극복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고, 포기란 있을 수 없다. 건강에도 좋지만 혼자가 아니라 친구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좋다”고 했다.
경주공고 산악부가 전국 규모의 산악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4년 창단 이래 대통령기등산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 전국체전 일반등산 2회 우승 등 전국 규모의 등산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해 고등학교 최고의 산악부로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또 지난 5월에 열린 제28회 전국스포츠 클라이밍선수권대회에서는 김원준군이 개인 3위에 입상해 올해 8월 호주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등 최강의 기량을 갖추어 지역사회의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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