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끊으시면 저도”

청소년보호관찰대상자 금연프로그램

박현주 기자 / 2008년 0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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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경주보호관찰소(소장 권기한)는 지난 7일 법원의 결정을 받고 보호관찰에 들어간 청소년 보호관찰대상자와 그 부모를 대상으로 ‘부모와 함께하는 금연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부모가 솔선하여 청소년보호관찰대상자와 함께 흡연의 유해성 및 금연의 이득에 관한 교육을 받음으로써 자연스럽게 청소년 보호관찰대상자의 금연을 유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경주시 보건소 금연클리닉 센터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교육에 참석한 청소년 보호관찰대상자의 아버지 김모씨(47세)는 “담배의 독성과 그로 인해 발생되는 폐암 등을 시청각 자료로 보니 정말 무서웠으며 나도 담배를 피우고 있지만 내 아들과 가정의 건강을 위해서 나부터 금연을 해야겠다”고 밝혔다.

이문호 보호관찰관은 “청소년 흡연의 90% 이상이 부모의 흡연 습관을 자녀가 따라하는 경우라는 조사결과를 보고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보호관찰 청소년의 건전한 사회복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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