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조류인플루엔자(AI)의 조기방역을 위해 지난달 9일 연기한 제46회 경북도민체육대회를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정상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AI가 영천과 경주 등 곳곳으로 확산하자 지난달 14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도민체전을 무기한 연기했으나 주 개최지인 영천지역에서 지난 4일 이후 새로운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지 않은데다 지난달 16일 ‘국내에서 발생한 AI는 인체감염사례가 없다’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공식발표가 있었고, 영천시와 체육 단체들의 조속한 개최 요구에 따라 결정된 것이다.

이번 도민체전은 24개 종목에 선수, 임원 등 1만여명이 참가하며 영천시민운동장 일원과 포항지역에서 역도, 사격, 볼링, 경주에서 사이클(경기종료), 김천에서 인라인 롤러, 경산에서 농구 경기 등을 분산 개최한다. 특히 일부 종목은 오는 10월 10일부터 16일까지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제89회 전국체전 참가 선수 선발전을 겸하고 있으며, 향후 도민체전 개최지는 2009년 경산시, 2010년 포항시로 계획되어 있다.

황재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