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따뜻한 사랑 나눈

경주시 새마을부녀후원회

황재임 기자 / 2008년 0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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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아름다움을 행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세상은, 경주는 더 따뜻해진다. 충분히 가지고도 늘 모자란다고 생각하는 것이 요즘의 현실인데 10여년의 긴 세월을 베풀고 살아가는 마음들을 만났다.

지난 13일에 경주시 새마을부녀후원회(회장 이정석)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거리로 나섰다. 이날은 지난달에 있었던 2008경주 한국의 술과 떡 잔치에 참가해 마련한 수익금을 불우한 이웃들에게 전달하기로 한 날이었다.

불우이웃성금을 받을 사람은 기관에 문의해 추천을 받지 않고 31명의 회원들이 각자의 마을을 살피고 도움을 잘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을 추천해 선정했다고 한다.

안강의 김 모(70세 가량)씨, 인왕동 김 모(67)씨, 황남동 조 모(46)씨에게 각 20만원씩, 산내의 최 모씨에게 30만원을, 그리고 개인적으로 조금씩 낸 회비로 독거노인 7명과 소녀가장에게 매주 반찬 봉사를 하고 있는 안강자율방범대(8명)에게 10만원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이날 이정석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비오는 날 직접 가가호호 방문해 성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까지 나누었다.

황재임 기자


▲성금을 전달하고 있는 이정석 회장(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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