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로에 북천내에 봄비처럼 詩가 내리고

제3회 동리·목월문학제 성황리에 막 내려

경주신문 기자 / 2008년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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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람
박 예 솜
(고등 운문 장원·기도 고양예술고 1년)

한숨으로 엉긴 몸
굽이진 산길을 오른다

고요한 사찰에
이토록 부드러운
소리

108배를 하는 어머니
숙인 허리를 펴는 엉덩이
힘껏 들어 올려 준다

가부좌를 튼 무릎을 만지며
짐짓 숙연하게 고개 숙이는
아이의 볼에 입을 맞춰 본다

대웅전 불상 앞에
한없이 굽은 그의 등
잊혀지지 않아
보리수의 머리칼만
헤집어 놓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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