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랑의 전도사

하늘(昊)호를 만나다

김현희 기자 / 2008년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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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던 하늘(昊)호 첫 야외공연. 아직은 바람이 차게 느껴지는 4월의 마지막 일요일인 지난 27일 오후 8시 황성공원에서 그들을 만났다.
황성공원에서 공연을 할 때가 가장 편하다며 어려운 독거노인 및 사랑의 집짓기 성금 마련을 위해 매주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공연을 가지고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공연 중일 때 가는 사람이 있으면 섭섭하기도 하지만 모금함에 성금이라도 내고 가면 그래도 좀 위안이 된다는 말을 웃음과 함께 전하는 그들에게서 밉지 않은 사랑이 느껴진다.
이날 공연은 하늘(昊)호 특유의 여유로움으로 관객과 함께 했다. 즉석 신청곡을 들려주며 관객과 하나가 되었고 밤하늘에 울려 퍼지는 통기타 소리와 노래는 모두가 마음으로 사랑을 나누게 되도록 하기에 충분했다.
또 미용봉사와 노래 봉사로 언제나 밝은 웃음을 주는 서희님이 게스트로 출연해 멋진 노래를 선사했고, 하늘(昊)호 공연을 보기 위해 대구에서 오신 분, 운동을 나왔다가 공연 마지막까지 함께 해준 분들, 그리고 백상승 시장 내외의 다정한 모습도 공연 끝까지 함께 했다.
어린아이의 손에 쥐어진 지폐 한 장이 성금함에 들어갈 때, 그 아이가 자라서 세상을 따뜻하고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라는 예감을 가졌다.
귀에 익은 노래가 감미롭게 다가오고 서서히 밤은 깊어가고 첫 공연을 기다린 만큼이나 설레임도 컸으리라.
하늘(昊)호는 매주 일요일 저녁 8시 황성공원에서 노래에 사랑을 담아서 함께 나누는 공연을 하고 있다. “이 세상에 그 누가 부러울까요. 나는 정말 행복하니까” 라는 노랫말이 하늘(昊)호의 마음이라 느껴진다.
하늘(昊)호의 노랫소리에 모두가 행복해지고 널리 그 사랑을 전해주었으면 한다.

김현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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