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교 복원 역사적인 첫 삽

월정교 복원 역사적인 첫 삽

경주신문 기자 / 2008년 04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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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신문

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 선도사업 일환으로 추진하는 월정교 복원을 위한 역사적인 첫 삽이 28일 오후 3시 월정교 복원 현장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기공식에는 문화재 위원을 비롯한 문화체육관광부 및 문화재청 관계자, 장헌덕 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 김영일 정무부지사, 백상승 경주시장, 장인종 경주지청장, 엄승용 문화재청 사적명승국장, 이상천 도 의장 및 도의원, 최학철 시 의장 및 시의원, 김석렬 경주경찰서장과 각 기관․단체장과 공무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식전행사로 신라 상징인 “처용무" 와 미래 상징인 ”대고“ 공연을 시작으로 우외진 기획문화국장 - 경과보고, 시장 - 인사, 내빈 - 축사, 공사개요 설명, 월정교 연계사업 보고, 발파식, 월정교 모형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우리나라 최초로 석교위에 목조 회랑(回廊)으로 연결한 누교(樓橋)인 월정교(사적 제457호)는 통일신라 최 전성기인 경덕왕 19년(서기 760년)에 조영된 대규모의 교량으로 왕궁인 월성과 경주 남쪽을 연결하는 주 통로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 충렬왕 6년(1280)에 중수하였다는 기록으로 보아 최소 520년 이상 존속된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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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235억원을 투입해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복원하는 월정교는 지붕이 있는 누교(樓橋) 형태로 길이 66.15m, 폭 9m, 높이 8.25m로 복원하게 되며복원이 마무리되는 2010년경에 2단계 사업으로 일정교지 추가 발굴 및 복원과 월성∼월정교∼인용사지∼일정교∼박물관을 있는 신라의 옛길 복원 사업도 연계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경주시는 월정교와 일정교 및 신라의 옛길 복원이 완료되면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신라문화의 우수성과 다양한 볼거리 제공으로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가진 천년고도로써의 우월성을 과시함과 아울러 문화관광산업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상승 경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시의 오랜 염원인 월정교 복원을 시발점으로 황룡사 복원 등 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사업이 완성되면 경주는 명실상부한 문화의 수도이자, 세계 속의 격조 높은 역사 수도로 부상하게 된다며 이 같은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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