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향기 속으로 떠난 ‘아름다운 동행’

제28회 장애인의 날 시각장애인 건강걷기대회

황재임 기자 / 2008년 0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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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신문

지난 19일 오전 10시30분 서라벌문화회관에서는 (사)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경주시지회(지회장 이삼희) 주최로 시각장애인 건강걷기대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제28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평소 운동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각장애인들에게 운동의 필요성을 일깨우고,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시각장애인 90여명과 자원봉사자 80여명이 함께 해 서라벌문화회관 광장~팔우정로터리~천마총 돌담길~향교~반월성까지 약 3km를 걸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경주한마음호출택시(회장 황인철)의 아름다운 봉사가 있었다. 반월성에서 시각장애인협회까지 이동 하는데 회원차량 30대를 무료지원 했으며, 참가한 장애인들은 행사를 할 때마다 아낌없는 지원을 하는 이들의 마음에서 한번 더 따뜻한 봄을 느꼈다.
시각지팡이 하나에 의존해 혼자서 집을 나서기에는 너무나 많은 장애를 만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도 용기를 낸 90여명의 장애인들은 꽃향기, 풀 내음을 코로, 귀로 느끼고 꽃을 상상하며, 향기로 자태를 뽐내는 봄의 향연을 만끽하는 하루를 보냈다.

황재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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