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에도 관심과 사랑을

경주관악합주단 창단연주회

경주신문 기자 / 2008년 0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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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기와 타악기만으로 연주하는 실내악적인 합주단이라 일컬어지는 관악합주단이 지난 11일 오후 7시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창단연주회를 준비해 첫선을 보였다.
연주회가 시작되고 백수운 지휘자가 소개되자 관중들은 많은 박수와 환호로 맞았다. 크지 않은 몸놀림과 손동작에서 풍겨 나오는 절도 있는 지휘와 트럼펫 연주는 부드럽고도 강한 느낌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어진 소프라노 곡 ‘그리운 금강산’은,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강렬하게 전해져 온몸에 전율이 흐르는 듯 했다.
음악회가 끝났음에도 일어설 줄 모르던 관중들이 앙코르를 외치고 합주단은 앙코르곡으로 대중가요인 ‘텔미’를 관악합주로 연주해 모두 박수를 치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대중가요를 또 다른 느낌으로 만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고, 귀에 익은 곡으로 또 한 번 관중과 하나 되는 시간을 가져 두 배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었다.
한 관계자는 “현재 관학합주단은 재정형편이 좋지 않아 단체를 직접 운영하지 못하고 시민들의 힘에 의해 창단, 운영되는 실정이어서 앞으로 경주시 차원에서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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