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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

경주신문 기자 / 2008년 0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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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에서 직영하고 있는 경주시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센터장 서이환 사회복지과장)에서는 지난 3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과 그 가족을 위한 한국어 교육 및 사회적응교육 사업이 대상가정 뿐 아니라 유관기관, 민간단체 등으로부터 짧은 기간에도 호평을 받고 있어 경주시 결혼이민자지원 사업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경주시에서는 국제결혼으로 베트남, 중국, 필리핀 등지에서 이민 온 결혼이주여성들이 대부분 농어촌에 거주하면서 외모나 후진국 출신이유로 편견 또는 무시를 당하고 언어소통, 문화차이로 가족과 지역사회에서 적응을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사회문제화 되자,

올해부터 경주시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를 설치하여 방문교육사업, 권역별 집합교육 및 사회적응교육을 병행 실시하고 있고 방문교육사업은, 지난 3월 10일부터 감포읍, 양남면, 산내면 등 원거리에 거주하여 교육 참여의 기회가 어려운 결혼이주여성 가정에 방문교육 지도사를 주 2회 4시간씩 상,하반기 각각 5개월간 파견하여 한국어를 가르치고 한국문화와 아동양육, 출산전후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고,

이와 병행하여 배우자와 시모의 행동제한, 고부갈등, 경제적인 문제, 가정폭력으로 해체위기에 놓인 위기가정에는 방문교육 지도사, 경찰서, 보건진료소, 읍면동사무소, 이장 등을 통한 다각적인 접근과 신속한 개입으로 가족해체를 방지하고 위기가정 발생을 예방하고자 마치 내 가족의 일처럼 아파하며 동분서주 문제해결에 나서고 있다.

권역별 집합교육으로는 지난 14일부터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 사무실(농어민회관 2층)에서 경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태현)의 적극적인 협조로 농업기술센터, 농어민회관을 이용하여 근거리 결혼이주여성거주자를 중심으로 매주 월, 화, 목요일에 한국어, 컴퓨터, 요리, 예절을 가르치고 있고,

또한, 안강읍지역에서 안강제일초등학교와 협력하여 앞으로 1년간 제일초등학교 4-1반 교실에서 안강읍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에게 매주 화, 금 2회씩 한국어, 한국문화, 예절 등을 가르쳐 이들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정착하고 사회문화적으로 적응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권역별 집합교육인 “제일교실”은 안강읍 결혼이주여성이 자기집 근처에서 쉽게 교육받으며 동병상련 아픔을 같이 나누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기회를 만들어주고자 안강제일초등학교와 함께 사업을 하게 되었고, 제일초등학교에서는 작년부터 김봉옥선생님을 중심으로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한국어 교육사업을 펼쳐 지역사회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이, 경주시는 결혼이민자가족지원사업은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와의 협력, 공조가 지역화합과 사업성공의 열쇠로 보고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협력사업을 유관기관, 또는 우수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안강제일초등학교(학교장 신영수)를 시작으로 관-관, 민-관협력 사업을 함께하고 있으며 앞으로 여건이 성숙하는 대로 다른 기관 및 단체와도 다양한 방법으로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주시는 결혼이민자가족지원사업 추진에 강한 행정조직과 잘 갖추어진 부대시설을 마음껏 활용하고 읍면동 사회복지담당자를 통한 조사 및 근접관리, 다양한 행정경험과 축척된 기술을 가진 인력을 통한 전문성 확보 등의 사업기반으로 사업효과를 극대화하여 민간단체와는 차별되는 시 직영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어 짧은 기간에 주민들로부터 빠른 공감과 신뢰감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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