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으로 빚는 천년 빛깔

제8회 신라도자기축제

경주신문 기자 / 2008년 04월 11일
공유 / URL복사
흙과 불 그리고 혼으로 빚어낸 신라 토기의 고장 경주에서 삼국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도자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제8회 신라도자기 축제’가 6~15일까지 벚꽃이 만발한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10일간 열리고 있다.
경주시도자기협회(회장 김외준)가 주관하고 경주시와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이번 도자기축제는 ‘흙으로 빚는 천년빛깔’이란 주제로 다채롭게 마련된다.
경주시도자기협회는 1995년 우리나라에 몇 남지 않은 토기명장들을 비롯한 지역 도예가 50여명이 모여 창립한 단체로 2000년부터 도자기축제를 개최해 왔으며,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신라도자기축제에는 50여 도공들이 혼을 담아 빚은 1만 여점의 도자기가 전시·판매되며,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라꾸가마 시연, 오카리나 만들기, 도자기 만들기, 흙 밟기, 초벌구이 그림그리기, 도자퍼포먼스 등 가족들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으며 참가자에게는 푸짐한 기념품도 증정한다.
또한 행사기간 중에는 다례시연을 통해 전통다도의 이해와 꽃눈이 내리는 보문호반에서 은은한 녹차의 향을 음미할 수 있는 여유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웰빙시대를 맞아 다양한 다구(茶具) 및 식기(食器)들을 준비했으며, 평소 시중가보다 10~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김외준 경주시도자기협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경주는 도내 최대 도자기업체 집산지로서 위상을 제고하고 도자인구의 저변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