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목소리를 두르다

경주문예대학, 곽홍란 교수 시 낭송 특강

박현주 기자 / 2008년 0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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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목소리를 두르다
경주문예대학, 곽홍란 교수 시 낭송 특강

ⓒ 경주신문

시가 고운 소리옷을 걸쳐입고 시인의 마음을 훔쳤다.
“시인은 부호 하나도 허투로 쓰지 않는다. 그것조차 읽어야 한다”
지난 12일 오후 7시 유림회관 4층에서 경주문예대학(원장 이근식) 총동창회(회장 변상달) 주최로 곽홍란 교수(성덕대) ‘시 낭송 특강’이 열렸다.
이근식 원장, 김종섭 시인, 문예대 21기, 연구반, 22기 입학생, 동문 등 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특강에서 곽 교수는 ‘낭송의 달인’이란 별명답게 맑은 목소리로 노래하듯 강의를 진행했다.

곽 교수는 “시는 인생과 같다”며 “시작과 끝, 강함과 약함, 높음과 낮음, 느리고 빠름, 쉼과 그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낭송기법에 대한 실전위주로 진행된 곽 교수의 강의는 참석자들이 즉석에서 시를 낭송하는 등 시와 목소리를 통해 교감을 나누며 밤 10시 40분까지 이어졌다.
특강에 참석한 동문들은 “갈증을 해소하는 물줄기 같은 낭송, 맛깔나는 강의”였다며 강의를 준비한 동창회와 김종섭 시인에게 인사를 전했다.

한편 경주문예대학은 오는 1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21기 졸업식 및 22기 입학식을 가질 예정이다.

박현주 기자
사진=황재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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