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언어치료 교육

위덕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겨울방학 맞아

이성주 기자 / 2008년 0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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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덕대(총장 한재숙)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장덕희)는 겨울방학을 맞아 지난 1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특별교육 사업으로 언어발달 교육 및 치료가 필요한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아동 언어치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장덕희 센터장(사회복지학부 교수)은 “다문화가정 아동들 대상의 아웃리치 프로그램으로 아동센터를 운영해 오면서 다문화가정 아동은 어머니들의 한국어 표현능력 부족으로 아동기의 충분한 언어자극이 부족하여 언어발달이 늦다는 것을 실제 현장에서 확인하게 되었다”며 “특정발음상에 문제가 있는 아동도 있고, 현저히 언어장애를 보이는 아동도 있었으며, 불행하게도 전반적으로 또래에 비해 이해력과 표현력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 센터장은 “이러한 언어적 특성은 아동의 학교생활이나 또래생활과도 연계되어 학교생활 부적응이나 또래와의 관계에서도 위축현상을 나타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데서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특히 이번 언어치료 교육은 포항장애인종합복지관과 연계해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포항시장애인종합사회복지관이 갖추어 놓은 인프라와 그간의 노하우를 언어치료 교육사업에 최대한 활용하고자 프로그램에 대한 컨설팅을 의뢰해 함께 사업을 꾸려가기 위해서다.

지원센터 측은 이번 교육사업은 표현능력이 유사한 아동들을 소집단으로 구성해 능력별 언어교육과 치료를 병행해 운영할 예정이다. 언어교육의 주요내용은 독서·토론·감상문 쓰기 및 역할놀이, 놀이를 활용한 언어활동 중심이며 또래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언어자극의 노출빈도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이번 언어치료교육은 개별적으로 시행한 사전검사(구문어휘력검사, 프레스검사, 관찰)를 통해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가지고 있는 언어문제를 객관적이고 명확하게 파악해 그 결과에 따라 아동들을 각각의 그룹으로 나누어 아동의 개별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며 마지막으로 개별 아동에 대한 언어능력 상담과 치료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언어치료가 필요한 아동은 부모와 함께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상담과 치료가 병행될 예정이다.

장 센터장은 “이번 사업의 참여 대상아동은 대부분 초등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몇몇 취학예정아동도 포함되어 있어 이러한 교육사업이 미취학자녀들을 대상으로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사전예비교육으로 수행된다면 다문화가정 아동들의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은 위덕대학교 공덕관에서 오후 2시에 실시하며 자세한 내용은 위덕대 다문화가족지원센터(054-760-1420~2)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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