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 모습 처음이야

3세기 신라시대 수리부엉이 형태의 토기

경주신문 기자 / 2008년 0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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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리부엉이
ⓒ 경주신문사
1천800여년 전 초기 신라시대 덧널무덤(목곽묘)에서 부엉이 모양의 토기가 발굴됐다.

영남문화재연구원(원장 이희준)은 황성동 575번지 일원에서 청동기시대 돌널무덤(석곽묘) 1기와 1∼2세기 널무덤(목관묘) 7기, 3세기 무렵 덧널무덤 80기와 독무덤(옹관묘) 32기 등이 출토돼 신라시대 공동묘지임을 재확인하고 이 중 20호 목곽묘에서 비오리 모양의 토기 3점과 수리부엉이로 추정되는 토기 1점을 확인했다. 수리부엉이 형태의 토기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백운기 문화재전문위원(국립과학관 연구관)은 “귀깃이 뚜렷하게 서있고, 눈이 앞쪽에 있으며, 부리가 굽은 모습을 볼 때 천연기념물 제324-2호인 수리부엉이일 가능성이 크다”며 “오리 모양의 토기는 경주가 바닷가와 가깝다는 점을 착안하면 바다비오리가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호 목곽묘는 장축만 8.12m에 이르는 대형무덤에 출토유물도 많고 그 주변에 이 무덤과 동시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목곽묘와 옹관묘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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