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에서 ‘용’ 만들 수 있다

오장수 박사 명문입시전략 강좌

황재임 기자 / 2007년 12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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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장수 박사
ⓒ 경주신문사

경주교육공동체시민모임(회장 김동식)은 지난달 29일 경동노회 희년기념관에서 ‘명문입시전략’ 학부모, 학생 강좌를 열었다.

새로 바뀌는 입시제도에 대해 정확히 알고 이해하여 자신의 특성에 맞는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된 이번 강좌는 고려 논ㆍ구술연구소 오장수(교육학 박사)소장의 ‘명문대 입학 전략 세우기’란 주제로 내신, 대학수학능력시험, 대학별 대비 전략 등의 내용과 함께 인문ㆍ자연계열 등급 관리와 점수 관리에 대한 상세한 설명에 이어 자녀, 가정, 학교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한 강의를 했다.

오 소장은 “중소도시의 교육 수준이 떨어지고 있다. 교육의 변화가 필요하다. 기초가 충실한 사람이 성공하며 기본적으로 수험생의 체력과 어머니의 정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며 “무분별한 정보 입수가 아닌 내 자녀에게 꼭 필요한 정보들을 선별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경주는 타 시군에 비해 지자체와 학교, 가정의 연계가 부족한 것 같다. 지자체의 도움을 받되 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소장은 또 “자녀들의 먼 장래를 위해 모든 길을 찾아 안내 해 주어야 하고 어떤 제도가 나오더라도 큰 틀에서 접근해 준비하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교육부는 2008년도부터 내신 강화 방침을 내놓았다. 내신은 한번 떨어지면 만회하기가 어려운 만큼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고1때는 기초를 충실히 닦아야 하며 고2때는 계열별로 핵심사항을 보충해야 한다. 자연계는 수학, 과학은 기본이며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오 소장은 “선생님들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 과목별 9등급제여서 같은 지역 고등학교라도 학교별로 1등의 점수가 다른 상황이 벌어진다. 문제의 출제시 변별을 어떻게 했을 때, 평가를 어떻게 했을 때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이로울까를 고민해야 한다. 노력하는 선생님들이 함께하는 학교의 학생들은 높은 점수가 나오게 된다”며 “경주의 교육 분위기를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오늘의 이 자리가 첫걸음이 되어 한해 두해 쌓여 경주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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