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공짜가 없어요”

경주YMCA, 고3대상 올바른 소비문화 교육

경주신문 기자 / 2007년 12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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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YMCA는 청소년을 선도하는 시민 단체로서 해마다 고3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수능 후 긴장감에서 벗어나 방황할 우려가 있는 학생들에게 학교와 협의하여 청소년 소비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경주신문사

이번 교육은 지난 29일 안강 전자고(80명), 30일 선덕여고(250명), 이달 4일 경주공고(220명)에 이어 6일 문화고(280명), 10일 경주여고(280명), 경주여자정보고(235명)를 대상으로 ‘우리의 신용 우리가 지키자’, ‘신용이 곧 money’라는 내용으로 실시돼 청소년들 자신의 신용관리 원칙을 생활 속에서 하나씩 계획을 세워 나가도록 일깨워 주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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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YMCA가 강조하는 소비 생활의 원칙을 세 가지로 요약해 보면 첫째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것으로, 공짜라는 광고에 절대 속지 않도록 강조했으며, 공짜 광고를 하는 업체는 일단 먼저 의심을 하고 대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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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본인의사와 상관없이 충동적인 구매를 했을 때 미성년자인 경우 부모님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계약에 대해 미성년자특별보호법(민법제4조,제5조)에 의해 계약 자체가 무효화 되고, 모든 계약에 대한 이의제기 시 반드시 서면으로 대처해야하며, 셋째로는 청약철회(cooling off), 즉 계약해지를 요구할 경우 7일과 14일을 기억하자는 핵심으로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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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교육에는 18세부터 제3의 화폐인 신용카드를 발행할 수 있는 현행법에서, 신용카드의 편리함과 주의사항에 대해 꼼꼼히 체크해 주는 시간을 가졌으며 물품구매 시 20만원 이상인 경우에는 신용카드(3개월 이상 할부)를 해야만 카드사를 통한 ‘항변권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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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요즘 매스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연예인 따라잡기’ 성형수술의 붐으로 인한 피해사례 등에 대해 전반적인 교육을 통하여 청소년들이 자기만의 개성을 살려 자신만이 가진 아름다움을 빛 낼 수 있도록 사례를 들어 중점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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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7세 고교생인 박모 군이 수신자 부담전화로 인해 2천500만원의 요금이 부과된 사례 등 휴대폰 요금에 대한 피해 사례를 들어 수신자 부담요금제에 대한 주의사항을 환기시키고, 이동통신사들이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때 업체에서 제공하는 콘텐츠 이용료 외에 데이터 요금도 함께 내야한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아 이를 모르는 소비자들은 노래 몇 곡을 다운받고 몇 만원을 물게 됐다거나, 동영상을 봤다가 10만원을 훌쩍 넘어 버린 요금고지서에 놀라는 소비자 모두 이 데이터 요금의 문제, 무선 인터넷게임도 마찬가지인 경우라고 지적하고 있다.

경주YMCA는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 사례와 생활의 편리함을 위해 사용되어야 할 휴대폰이 아니라 지뢰폰이 된 사례들을 중점적으로 교육하여 이미 생활이 된 휴대폰에 대한 지혜로운 요금관리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여학생의 경우 한창 미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화장품 피해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 부문에 대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특별 이벤트 홍보사업임을 빙자하여 50만원이 넘는 수입브랜드 화장품, 명품 화장품임을 과장 광고해 떠맡기기 식의 판매를 해놓고 휴대폰으로 대금을 빨리 갚지 않으면 신용불량자로 등재한다거나 부모님과 학교 측에 알린다는 식의 협박을 일삼는 업체가 많음을 주의환기 시키고, 청약철회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을 할 방침이다.

경주YMCA는 “이번 교육은 사회초년생, 성인이 될 시점에 있는 청소년의 올바른 소비생활이 곧 이 사회의 기본 향방을 제시하는 기틀이 될 것”이라며 “현명한 소비자, 지혜로운 소비생활을 이루어 나시길 바라며 진정한 아름다운 젊은이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교육의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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