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 ‘굿’이에요

외국인 농촌체험관광 인기

박현주 기자 / 2007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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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등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방안으로 경북도는 농촌이 지닌 차별화된 향토자원(감와인, 사과와인, 한지 등)과 독특한 농촌테마를 활용하여 맞춤형 농촌체험 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하여 외국 전문여행업체 사장단 등과 함께 경북농촌 Fam Tour(현장답사)를 지난 5월부터 6회에 걸쳐 실시했다.

지금까지 서울에 소재하고 있는 인바운드(여행업계에서 통용되는 인바운드는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여행을 말gka) 여행사인 우송여행사(서울소재 여행사) 등 21개 여행업체 사장 등 71명이 의성 애플리즈, 청도 와인터널, 고령 개실마을, 안동 한지박물관, 영주 선비촌 등 “와인 체험 및 전통문화 등 농업체험”이란 주제로 팸투어를 실시한 결과 동남아(홍콩,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와 일본, 미국, 유럽 관광객이 금년 10월말 현재 26,221명이 다녀갔으며 ’06년말 대비 3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7년 농촌마을 가꾸기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고령 개실마을을 다녀간 미국 관광객은 “포장되지 않은 한국 농촌의 옛스러움과 소박함을 고이 간직한 아름다움은 외국인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고, 농촌을 테마로한 관광상품의 만족도도 일반 관광상품보다 훨씬 높으며, 밥과 미역국, 나물 등 반찬은 너무 맵거나 특이한 냄새가 나지 않아 한국 전통음식 또한 세계적 경쟁력이 있다고 ”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외국관광객의 기호에 맞는 농촌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권역별, 계절별, 주제별 테마코스를 마련해 거쳐가는 패키지 관광에서 1박이상 머물면서 한국농촌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체류형 관광으로 민박소득 등 농외소득 증대를 꾀할 계획이며 내년도 농민사관학교 과정 중 녹색농촌체험마을 주민위탁교육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을 대상으로 서비스 마인드 향상을 위한 교육과정을 추가해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체험마을로 육성․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2008년도는 ‘베이징 올림픽 개최’ 및 ‘한일 관광교류의 해’이기도 하여 경주, 제주도 등 명성있는 관광지에 외국인이 대거 몰려올 것으로 예상, 외국인을 농촌체험관광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기회로 삼아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는 흔히 먹는 사과이지만 농촌이 없는 홍콩․싱가폴의 관광객은 나무에 달린 사과하나를 따보고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을 얻은 듯 기뻐했다”며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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