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원자력, 전공으로 택할까

경주고 수험생 280여명 월성원자력 방문

이성주 기자 / 2007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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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신문사


지난 22일 경주고 3학년 수험생 약 280여명은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를 방문해 홍보전시관과 3호기 주제어실 등 원전의 주요시설을 둘러보고 원자력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견학은 수학능력시험 이후 자칫 허무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수험생들에게 그 동안의 지친 피로를 풀어주고 의미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경주고등학교가 실시하는 ‘내 고장 바로 알기 학습현장’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월성원자력본부는 미래 지역의 주인공이 될 수험생들에게 원자력에 대한 올바르고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산학협동차원에서 초청하게 됐다. 특히 전체 근무인원의 약 15%인 200여명의 경주지역고교 출신들이 근무하고 있어 선·후배간의 교류의 장을 만들 수 있는 뜻 깊은 프로그램이기도 했다.

이날 월성원자력본부를 방문한 수험생들은 책에서만 봤던 원자력발전을 직접 보면서 깊은 관심을 표현했다. 홍보요원들은 원자력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원자력발전소에는 원자력관련학과를 비롯한 전기, 기계, 토목, 사무 등 다양한 전공분야의 직원들이 근무한다고 소개했다.

전원택(18) 학생은 “원자력발전하면 막연하게 위험하고 더러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와서 견학해보니 내가 그동안 잘못된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며 “대학에서 원자력관련분야를 공부하여 세계 6위 원자력강국인 우리나라에서 원자력산업의 일꾼으로 지역을 위해서 원자력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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