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사찰의 실천적 교류 약속

동국대 경주캠퍼스-통도사와 교류협정

경주신문 기자 / 2007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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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손동진)는 지난 18일 통도사 설법전에서 신도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불교조계종 제 15교구 본사 통도사(주지 정우 스님)와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계종 종립대학인 동국대와 조계종 본사 사찰이 실천적 교류 증진 및 연대 강화를 위해 체결된 이번 협정은 불교 포교 및 연구 강화를 위한 교육 협력 지원, 사찰 추진사업에 대한 대학 관련학과의 기획·연구 협력 지원, 의료 및 문화 봉사(자원봉사 등) 협력 지원, 대학의 인적 자원을 활용한 스님들의 실무연수, 세미나, 토론회 등 협력 지원 및 정보교류, 대학의 강의실, 도서관 등 대학 보유시설 및 기자재 장비의 공동 활용, 장학기금사업 협력 지원, 대학 구성원의 사찰참여 및 대학생의 학업증진을 위한 현장실습 기회 제공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날 체결식과 함께 진행된 ‘동국대학교와 함께하는 의료 및 문화 봉사’ 행사에서는 의료 봉사, 문화 봉사, 영정사진 촬영 등이 이루어졌다.
한의사 4명, 간호사 5명, 보조원 12명(한의대 본과 학생)으로 구성된 의료봉사팀은 스님, 신도 등 300여 명에게 한방 진료를 실시하고 약재를 처방했으며 영정사진 촬영팀은 독거노인들을 중심으로 영정사진을 촬영해 무료로 제공했다.

또 문화 봉사활동으로는 경주캠퍼스 한국음악과 학생들의 국악공연이 이어졌다. 판소리와 사물놀이, 대금 연주와 가야금 연주 등 우리나라 전통음악의 진수를 연주함으로써 많은 불자들에게 흥겨움을 선사했고 학생홍보대사 ‘동행’의 단원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는 어르신들과 다정한 이야기꽃을 피움으로써 더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손동진 경주캠퍼스 총장은 “이번 협정은 동국대 미래전략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발전전략인 108프로젝트 실천 방안의 일환으로 체결됐다”며 “다양한 교류를 통해 대학과 종단이 동반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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