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과 열정의 씨앗 찾아 떠나는 가을문학기행

경주문예대학

박현주 기자 / 2007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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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신문사



문학인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가을을 맞아 경주문예대학(원장 이근식) 동창생, 강사 등 50여명은 벚꽃으로 유명한 진해, 마산으로 ‘가을문학기행’을 떠났다.

전세버스에 몸을 맡기고 어린 시절 소풍 떠나는 설레임으로 진해에 도착한 회원들은 먼저 월하(月下) 김달진 시인의 생가와 김달진문학관을 찾아 그가 남긴 삶의 흔적과 작품들을 감상했다.

또 진해 출신 이일윤씨가 작사한 ‘황포돛대’(노래 이미자)를 기념하는 노래비(고향의 향수)와 조형물, 작은 돌섬으로 옛날 아우타국 공주인 허태후가 가락국의 김수로왕을 찾아 처음 배에서 내렸다는 전설을 가진 ‘망산도’ 등을 둘러보고 설명에 귀 기울였다.

발길을 돌려 경상남도 문학인들의 작품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경남문학관을 찾은 일행들은 작품, 문학 관련 사진, 육필원고, 서신, 애장품, 희귀도서 등 전시물을 감상하며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해 허씨의 시조가 된 허태후의 능(김수로왕비능)과, 수로왕 때 장유화상이 창건한 사찰로, 영화 ‘달마야 놀자’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은하사를 찾아 수많은 돌계단과 화려한 단풍, 아르다운 경치를 가슴속과 몇 장의 사진으로 기록하며 아쉬움을 뒤로한 채 문학기행을 마무리 했다.

21기 이동명 회장은 “순수하고 낭만이 넘치는 선배님과 함께 한 가을 문학기행은 너무나 좋은 추억이 되었고, 자연과 어우러진 문학작품과 문학인들의 삶을 엿보는 것만으로도 예비문학인들에게는 큰 감동과 열정의 씨앗이 됐다”며 “문학에 관심이 있는 많은 분들이 경주문예대학에 입학해 꿈을 키우고 자신의 끼를 마음껏 표현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문예대학은 1994년 개강한 이래 현재 21기가 수강중이며, 이근식 선생을 비롯한 정민호 시인, 박종해 시인, 김선학 평론가, 김종섭 시인, 이태수 시인 등의 지도아래 시, 수필, 소설 등 각 장르별로 40여명이 문단에 등단해 활동중이다. 문예대입학 및 기타 문의는 이동명 회장(016-522-0900) 또는 홈페이지(http://club.invil.org/mundae/)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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