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관찰대상자에게 경제교육

‘좋은 신용은 중요한 자산(MONEY)’

이채근 기자 / 2007년 10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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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관찰대상자에게 경제교육
‘좋은 신용은 중요한 자산(MONEY)’

법무부 경주보호관찰소(소장 권기한)는 지난 8일 신용평가위원회 울산 상담소의 도움을 받아 다중채무와 신용불량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인 보호관찰대상자를 대상으로 ‘좋은 신용은 중요한 자산(MONEY)’이라는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제교육 프로그램에는 절도, 사기 등 경제적 범죄로 법원에서 보호관찰명령을 부과받은 성인 보호관찰대상자 20명에게 개시교육을 시행하면서 보호관찰자 준수사항 교육과 더불어 경제교육을 실시했다.

강사로 초빙된 신용평가위원회 신재천 소장은 생활속에서 신용관리를 위해서는 지출계획을 세워 저축과 소비를 하는 것이 스스로 재무상태를 지키는 것이라며, 지출계획을 지키기 위한 생활지혜등을 소개하면서 보호관찰 대상자들이 평소 생활에서 돈쓰는 습관과 신용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했다.

이후 신소장은 신용회복지원 제도와 절차를 소개하고 채무를 효과적으로 갚아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등 성인보호관찰대상자들에게 신용관리와 경제에 관한 지식과 관심을 유발시켜 경제적으로 재기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했다.

교육에 참가한 김모(남, 42세)씨는 부정기적인 노동일을 하다보니 하루하루 생활하는 것이 빠듯하여 저축이나 빚을 갚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는데 오늘 경제교육을 통해 “작은 수입으로 아껴 쓰고 계획을 세워 저축하면 신용불량에서 벗어날 수도 있겠다” 며 소감을 밝혔다.
이문호 보호관찰관은 “이번 경제교육을 성인보호관찰대상자들에게 실시함으로써 실업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있는 성인 보호관찰대상자에게 재활의지를 새롭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 뜻 깊다”고 말했다.

보호관찰제도는 범죄인을 교도소, 소년원 등에 보내지 않고 가정과 사회로 돌려보내 일정한 조건하에 보호관찰을 받게 하거나, 일정 시간 무보수 봉사활동을 하게 하는 사회봉사명령, 수강명령 등을 통해 건전한 사회복귀를 촉진하는 형사정책의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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