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행사장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을

장애인 현장 점검 후 일부시설 문제

이채근 기자 / 2007년 10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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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행사장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을
장애인 현장 점검 후 일부시설 문제

지난 달 7일부터 성황리에 열리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 행사장이 장애인들의 편의시설이 미비한 곳이 많은 것으로 드러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천마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박귀룡) 회원 10명은 지난달 28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용시설에 대해 장애인의 편의시설 실태를 점검했다.

센터 회원들은 이날 백결공연장, 대공연장, 상징탑, 화장실, 식음료판매소등을 점검한 결과 대체로 규정에 의해 마련되어 있었으나 일부 시설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일부 화장실은 장애인전용이 없고 일반인들과 공동으로 사용해야 하는 것은 물론 공간이 협소해 휠체어장애인이 들어가면 문을 제대로 닫을 수 없고 안에서 회전이 되지 않아 불편했으며 일부 전용화장실은 청소도구 보관 장소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들은 “휠체어를 대여해주는 곳이 입구와 상당히 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이용자를 위한 건강검진, 은행 등 일부 부스에는 경사로를 마련하였으나 바닥과 경사로 사이에 10cm의 턱이 있었다”며 “상징탑의 동쪽경사로는 내려오면 바닥재가 돌과 잔디로 되어 있어 체어 장애인이 이용할 수 없게 되어 전시적 편의시설이라는 느낌을 주었다. 공연장등 이용시설 사이의 가파른 경사면은 휠체어장애인이 혼자 이용하기에는 힘들게 되어 있어 보완적 시설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직위 관계자는 “일부 시설에 대한 불편한 부분은 즉시 시정해 장애인 및 노약자가 이용할 시 불편함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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