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돌수조'도 보물

문화재청 보물 제1523호로 지정

이채근 기자 / 2007년 0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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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돌수조'도 보물
문화재청 보물 제1523호로 지정

문화재청은 경주 불국사내에 있는 '석조(石槽·돌수조)'를 최근 보물 제1523호로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석조유물은 경북도가 1979년 유형문화재 제98호로 지정했으나, 일반인들이 음수대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경북관광개발공사의 한 직원이 지난해, 이에 대한 가치를 재평가해야 한다며 문화재계에 알렸고, 이후 문화재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근 국가지정 문화재인 보물로 다시 승격됐다.
석조는 통일신라 때 만든 것으로 길이 262㎝·너비131㎝·높이 52㎝ 크기로, 백제시대의 석조와 달리 당시의 특징인 직사각형으로 제작됐다. 또 일반적인 통일신라기 석조와는 다르게 모서리가 둥근 것이 또 다른 특징이다.
석조의 안팎에 새겨진 조각과 내부 바닥면의 화려한 연화문 조각은 통일신라 불교미술의 뛰어난 조형성과 높은 예술수준을 잘 보여줘 역사·예술적 가치가 인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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