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국립박물관 ‘청동거울의 역사’전

‘토우대장 차차’의 실제 모델도 선보여

이채근 기자 / 2007년 0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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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국립박물관 ‘청동거울의 역사’전
‘토우대장 차차’의 실제 모델도 선보여

국립경주박물관은 14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국보 기마인물형토기, 신라 왕실의 주자(注子)’ 특별전을 연다.
이 특별전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7’에서 선보인 3D애니메이션 ‘토우대장 차차’의 실제 모델인 경주 금령총(노서동 소재) 출토 기마인물형토기를 선보이는 자리다. 1924년 발굴된 금령총은 작은 금관과 금제 허리띠 등으로 보아 신라의 어린 왕족이 묻힌 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기마인물형토기는 말을 탄 사람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형상화했을 뿐만 아니라, 주자(注子)의 기능을 하도록 만들어 신라만의 독특한 조형 디자인을 보여 주고 있다.
또한 무덤의 주인공을 정중히 저승으로 인도하는 듯한 모습에서 신라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고, 세밀하게 표현된 말갖춤(馬具)을 통해 옛 사람들의 기승문화(騎乘文化)를 복원할 수 있어 국보(제91호)로 지정된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이와 함께 ‘과거를 비추는 거울, 소장 동경전(銅鏡展)’은 경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청동거울을 공개하는 특별전이다. 이 전시를 통해 청동거울의 역사, 청동거울에 새겨진 문양과 글씨, 청동거울을 만드는 방법 등을 쉽고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아울러 전시기간 중인 10월 13, 14일 이틀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한반도의 청동기 제작기술과 동아시아 고경(古鏡)’을 주제로 한 중 일 연구자들이 참가하는 학술심포지엄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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