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생 우리국악을 위해 살아온고 장월중선 9주기 추모공연 성료

‘고 장월중선’선생을 추모하는 공연

이성주 기자 / 2007년 06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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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생 우리국악을 위해 살아온고 장월중선 9주기 추모공연 성료
ⓒ 경주신문사


30여년간 지역에서 수많은 제자를 길러내면서 국악의 불모지 경주에 국악의 씨앗을 뿌린 ‘고 장월중선’선생을 추모하는 공연이 지난 5일 오후 6시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전국의 국악인과 경주시민, 지역문화예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추모공연은 장월중선 선생의 제자이자 딸인 정순임(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4호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사)한국전통예술진흥회 경주지부장·동국대 한국음악과 겸임교수)씨가 마련한 행사로 선생의 제자들과 우리나라 국악계를 이끌어 가는 국악인들이 대거 공연에 참가해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추모했다.
이날 추모공연은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보유자 박병천 선생을 비롯해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 박송희 선생, 박계향(전주 대사습놀이 대회 대통령상 수상), 신영희(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준문화재) 선생 등이 출연해 고 장월중선 선생을 기리고 수준 높은 국악을 경주시민들에게 선사했다.
고 장월중선(본명 장순애) 선생은 1925년 생으로 7세 때인 1932년에 입문해 36년까지 명창 장판개 선생 문하에서 흥보가, 춘향가, 적벽가, 심청가, 수궁가를 사사 받은 뒤 박동실, 임새균, 오태석, 정자선, 한갑덕, 김윤덕 선생 등 우리나라 국악계를 대표하던 이들의 문하에서 사사받은 뒤 문화예술의 본향인 경주에서 전통국악을 전승보전하기 위해 열정으로 평생을 바치시다 지난 1998년 73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선생이 작품으로는 창극인 유궁에 오신님, 무지개, 청사초롱, 이순신 장군, 해님달님 후편, 만리장성 등과 가야금 병창 경주고도가, 무용 주제가 서라벌의 향가 등이 있다.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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