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념사

김헌덕 (경주신문발행인)

경주신문 기자 / 2007년 06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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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신문사


김헌덕 (경주신문발행인)

균형감각 잃지않는 신문으로 거듭날 것
파릇파릇한 모들이 아름답게 수놓은 들녘은 따사로운 햇살아래 그 푸르름의 빛을 더해가고, 산기슭 밭둑에 선 늙은 뽕나무에 매달린 오디가 까맣게 익어가는 초여름입니다.

6월은 아마 자연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좋은 때에 경주의 자랑인 2007년도 경주시민상 시상식을 갖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경주신문이 창간 18주년과 지령 800호를 발행하는 기쁨도 함께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 언론사상 지역신문의 창간 18주년은 최고의 역사이며, 지령 800호 또한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으뜸가는 대단한 기록입니다. 물론 이러한 화려함 뒤에는 이루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많은 어려움과 갖은 고난의 세월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온갖 역경을 견디며 노력해온 경주신문 가족들의 희생과 함께 평소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주신 독자여러분의 말없는 성원과 은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이러한 희생과 성원에 힘입어 경주신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선정한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됨으로써 건강하고 건전한 언론사라는 객관적인 평가와 아울러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지역 언론으로서의 위상을 만방에 알리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그동안 묵묵하게 지켜봐주시고 성원해주신 독자여러분의 사랑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경주지역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경주신문, 정론과 직필로써 시정과 의정을 제대로 견제하고 비판하는 올곧은 경주신문, 지역과 시민의 이익을 제일 우선하는 경주신문, 그러면서도 사사로운 이익을 앞세워 불의와 타협하거나,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 바람직한 경주신문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합니다.

아울러 경주지역 대표 언론의 한계를 넘어 한국의 지역 언론을 선도하는 모범된 언론사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2007년도 경주시민상’의 수상자가 선정되었습니다. 여러 차례의 심사위원회를 통해 훌륭한 수상자를 모실 수 있어서 참으로 고맙고 다행한 일입니다.

문화부문 김윤근 선생은 평생을 후학양성에 힘써온 가장 존경받는 선생님으로서 지역 문화발전에도 끝없는 정열을 쏟아 오신 이 시대의 참 스승입니다. 봉사부문 김성자 님은 맑은 정신으로 어둡고 어려운 곳에 촛불을 밝혀 오신 참 봉사자이시며, 경제부문 장희실 사장은 경주지역에 중소기업을 경영하면서 직원들의 복리증진과 지역사회에 대한 남다른 봉사를 실천해온 모범적인 기업인 입니다.

예년에 이어서 올해도 이렇게 훌륭한 분들을 수상자로 모시게 되어 경주시민상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2007년도 경주시민상 수상자들께 아낌없는 박수와 축하를 드리며 아울러 그동안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경주시민상 수상을 계기로 아름드리나무 한그루가 넓은 그늘을 만들고, 촛불 한 자루가 어두운 세상을 밝히듯 더 맑고 아름다운 향기를 세상에 전파하는 전사가 되어주실 것을 바랍니다.

독자여러분! 그리고 경주시민 여러분!

경주시민상 수상자들께 축하와 찬사를 보내주십시오. 그리고 시상식에 많이 참석하시어 이 분들을 마음껏 축하해주시고 큰 박수를 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경주신문이 건전한 지역 언론으로 올곧게 자라날 수 있도록 그래서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아름다운 사회를 구현하는 일에 바람직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시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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