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공 통해 세상과 소통해요!”

장애인 ‘어울림축구단’ 창단

이채근 기자 / 2007년 0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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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공 통해 세상과 소통해요!”
장애인 ‘어울림축구단’ 창단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 누키봉사대(대장 태성은)가 후원하는 경주 지역 최초의 장애우 축구단이 창단식을 갖고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누키봉사대는 지난 23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올해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는 ‘장애인식 개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경주 ‘푸른마을’과 손잡고 희망 프로젝트 장애인 ‘어울림축구단’ 창단식을 가졌다.

장애인 ‘어울림축구단’은 경주대학교 특수체육학과에서 훈련을 담당하고 월성원자력 누키봉사대가 운영 후원하며 사회복지법인 민재가 운영하고 있는 중증장애인 복지시설인 경주 ‘푸른마을’에서 생활하는 장애 청소년 14명을 창단 멤버로 정신지체 장애우들의 신체 발달과 재활을 도와 생활 적응 능력을 높이고, 축구 경기를 통해 사회 통합 능력을 기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어울림축구단’은 지역사회 일반인 축구팀과 정기적인 친선 경기를 갖고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에도 나설 계획이다.

누키봉사대는 장애인축구단의 사회 통합 활동을 돕기 위해 매월 직원 축구동호회와의 친선 경기 및 K-리그 관람 등을 함께 하는 자원봉사와 축구단이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축구 용품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사회복지법인 민재의 문영자 이사장은 “사회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치부되는 중증의 정신지체 장애우들이 그들만의 땀과 노력, 그리고 열정으로 한데 어울려 축구공으로 세상과 소통하고자 한다”며 “어울림축구단이 앞길을 개척해 나가는 데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태성은 월성원자력본부장은 “이제 우리들도 마음속에서 장애우와 우리 사이에 가로 놓여진 높고 굳건한 장애 인식의 벽을 걷어내고, 언제 어디서나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며 “누키봉사대는 항상 이들과 함께 하는 따뜻한 친구로 곁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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